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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몽골 울란바토르 동부에 6호점…K-푸드·K-뷰티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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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몽골 울란바토르 동부에 6호점…K-푸드·K-뷰티 공략 강화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5-12-18 10:49

울란바토르 동부 교통 허브 ‘드래곤 텡게르 버스터미널’에 6번째 점포…한국 상품 비중 최대 2배 확대

이마트, 몽골 울란바토르 동부에 6호점…K-푸드·K-뷰티 공략 강화
[더파워 이설아 기자] 몽골에서 K-푸드와 K-뷰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가 울란바토르 동부 핵심 상권에 6번째 점포를 열며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마트는 18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동부 드래곤 텡게르 버스터미널 1층에 2545㎡(약 770평) 규모의 ‘이마트 텡게르점’을 신규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텡게르점은 울란바토르 동부 신흥 소비 상권이자 몽골 동부 10여개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에 자리잡은 점포로, 지난해 서부 드래곤터미널에 5호점을 연 데 이어 두 번째 ‘교통 허브형’ 소형 포맷 매장이다. 이마트는 터미널 고정 수요와 인근 상권 수요를 동시에 흡수해 안정적인 지역 고객 기반과 신규 소비층을 함께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6호점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 상품 비중을 기존 몽골 이마트 매장 대비 최대 2배 수준으로 확대한 점이다. 입구 전면에는 약 120㎡(36평) 규모의 ‘노브랜드’ 숍인숍을 배치해 스낵·생활용품 등 800여 종의 인기 상품을 한데 모았다. 몽골에서 인지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노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한국형 가성비 상품’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K-뷰티 수요에 맞춘 뷰티 특화존도 별도로 구성했다. 이마트가 LG생활건강과 협업한 스킨케어 브랜드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를 비롯해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등 한국 인기 뷰티 브랜드 제품 470여 종을 취급해 선택 폭을 넓혔다. 색조·스킨케어·기초라인을 망라한 구성으로, 현지 젊은 층의 한국 화장품 선호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델리·베이커리로 구성된 다이닝 존은 길이 40m 규모로 강화했다. 김밥·족발·후라이드 치킨 등 K-푸드 메뉴와 함께 호쇼르, 초이왕 등 몽골 대표 음식을 포함해 50여 종의 메뉴를 선보인다. 한국과 몽골 메뉴를 한 공간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터미널 이용객과 인근 거주 고객의 식사·간식 수요를 동시에 겨냥했다.

올해 들어 몽골에서는 K-컬처 확산과 함께 음식·뷰티·생활용품 등 한국 제품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 올해 1~11월 몽골 지역 이마트 내 한국 브랜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2023년부터 울란바토르 식품 가공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델리 상품의 맛과 품질을 끌어올렸다. 표준 레시피 기반 생산으로 맛과 신선도를 관리하고, 현지 입맛에 맞춘 메뉴 개발 투자를 확대해 왔다. 몽골 고객 취향을 반영한 ‘한국식 양념 불고기’는 올해 30t 이상 판매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고, 김밥 52만줄, 족발 13t, 대형 피자 80만판 등 현지 맞춤형 델리 상품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원도·경상북도·제주도 등 국내 지자체와 협업해 한국산 딸기·감귤 등 농산물 팝업스토어를 지속 확대하며 몽골 내 한국 식품 확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마트는 2016년 몽골 기업 ‘알타이그룹’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9년 만에 매출이 14배 늘어나는 등 몽골을 대표하는 유통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내년에도 신규 상권에 이마트 점포를 추가 출점하고, 노브랜드 전문점과 로컬 상점과 협업한 노브랜드 존 등 새로운 포맷을 선보이며 시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는 몽골 외에도 베트남·라오스 등 신흥국 시장 확대도 가속하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각 국가별 소비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이마트식 K-리테일’ 비즈니스의 확장 속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이마트 강영석 해외사업담당은 “이마트 텡게르점은 교통 허브라는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몽골 고객에게 한국형 쇼핑 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점포”라며 “현지화된 상품 개발과 K-푸드·K-뷰티·노브랜드까지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사업 확대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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