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재 한화비전 베트남 법인장(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과 이상복 아워홈 베트남 법인장(앞줄 왼쪽에서 여덟번째) 등 현지 임직원들과 티엔 호아 수녀들이 사회공헌 행사를 함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유연수 기자]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 시각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동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 상생에 나서고 있다. 한화비전은 한화비전과 아워홈이 베트남 박닌성 티엔 호아 시각장애 아동·청소년 보호시설에서 물품 기부와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비전 베트남 법인은 지난 17일 티엔 호아 보호시설을 찾아 카메라와 저장장치, 가구 등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현지 임직원과 함께 봉사활동을 벌였다. 티엔 호아는 5세에서 22세 사이 시각장애 아동·청소년 35명이 생활하는 시설로, 외부 후원에 기반해 운영되고 있다.
이번 사회공헌 활동은 한화비전과 아워홈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두 회사는 최근 한화그룹 기계·유통·서비스 부문 통합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월간 한 모금’에 함께 합류하는 등 ESG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한화비전은 아이들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카메라와 저장장치, 가구 등을 기부했고, 아워홈은 피자와 치킨 등 따뜻한 식사를 준비했다. 시설 정비와 문화 체험 봉사에는 양사 베트남 법인 임직원 2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아이들과 떡 만들기 체험을 하고 위생 교육을 진행했다.
티엔 호아를 운영하는 레 티 타인 항 수녀는 “한화비전과 아워홈의 지원은 이곳 아이들에게 큰 기쁨과 격려”라며 “임직원들이 시설 환경 개선에 힘써준 덕분에 아이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비전 베트남 법인은 2024년부터 사회적 책임과 지역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애 아동 보육시설과 치료센터에 식료품과 의료기기 등 물품을 기부하고 시설 정비 사업을 지원했으며, 이번에는 처음으로 카메라를 후원했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우리 기술을 통해 시각장애 아이들의 생활 및 학습 공간이 더욱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베트남 현지 지역 사회에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