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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모친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 별세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2-26 09:06

청소년·여성운동 이끌고 용문학원·임당장학문화재단으로 후학 양성

현정은 회장 모친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 별세
[더파워 유연수 기자] 청소년 교육과 여성 권익 신장에 힘써 온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이 평생을 교육·장학사업에 바친 끝에 생을 마감했다. 현대그룹은 25일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이 지난 24일 오후 11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97세.

김 이사장은 1928년 경북 포항시에서 고 김용주 전남방직 창업주의 딸로 태어났다. 1949년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59년 이화여대 국제정치학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1966년 재단법인 겸산학원과 강문고등학교를 인수해 1970년 용문학원 및 용문고로 명칭을 변경했고, 용문고등학교 설립과 교장직을 맡으며 학교 운영의 기틀을 다졌다.

김 이사장은 1970∼1980년대에 사단법인 전문직여성 한국연맹(BPW코리아)과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청소년 교육사업과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활동했다.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로 재직할 당시에는 “요즈음 청소년들은 집에 매이고, 학교에 매이고, 그 밖에도 너무 많은 것에 매여 있습니다. 저는 걸스카우트가 선서와 규율, 봉사 정신 등으로 그들을 다시 틀 속에 넣을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마음껏 즐겁게 뛰놀면서 스스로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되도록 프로그램이나 지도 방법을 연구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소년 교육 증진과 양성평등 공로로 청소년선도 유공 국민훈장 동백장과 김활란 여성지도자상 등을 받았다.

고인은 1995년 용문학원 원장을 거쳐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용문학원 이사장을 지냈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이 기간 용문학원을 명문 사학으로 키우는 과정에서 누적 1000억원 이상의 사재를 출연했다. 2005년에는 자신의 호를 딴 임당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초대 이사장으로 12년간 재직하며 다양한 장학사업으로 인재 육성과 후학 양성에 힘썼고, 2012년에는 학생 상담 및 인성 훈련 관련 연구 활동 지원을 위해 고려대에 1억원을 기부했다. 임당장학문화재단은 현재 손녀이자 현정은 회장의 장녀인 정지이 현대무벡스 전무가 이사장을 맡아 고인의 뜻을 잇고 있다.

가족으로는 남편 고 현영원 전 현대상선 회장과의 사이에 장녀 현일선씨(유승지 용문학원 이사장 배우자), 차녀 현정은 회장(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배우자), 삼녀 현승혜씨, 사녀 현지선씨(변찬중 HST 대표이사 배우자) 등 4녀가 있다. 동생으로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제3대 회장을 지낸 고 김창성 전방 명예회장과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7시20분이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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