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주차·생활 서비스 묶은 통합 홈플랫폼 생태계 확장
[더파워 최병수 기자] 아파트 단지 내 주차 관리와 생활 서비스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물산이 자사 홈플랫폼 '홈닉(Homeniq)'을 앞세워 주차관제 전문 기업과의 제휴를 확대하며 플랫폼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홈플랫폼 ‘홈닉’이 아마노코리아, 대영IoT, 다래파크텍 등 주차관제 전문 기업 3곳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들 시스템이 적용된 단지에서 홈닉 앱 기반 주차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해당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은 홈닉 앱을 통해 방문 차량 사전 등록과 주차 관리, 불법 주차 신고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관리사무소는 단지 주차장 이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관리할 수 있다. 이 같은 주차 관련 기능은 단지에 별도 비용 부담 없이 제공된다.
홈닉은 주차관제에 그치지 않고 단지 생활 전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성물산은 홈닉을 통해 입주민 대상 아파트 케어 서비스와 단지 모임 등 라이프케어 기능을 함께 제공해, 주차부터 커뮤니티 활동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는 주거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삼성물산은 이미 아이파킹, 넥스파 등 다른 주차관제 전문 기업과의 연동을 완료해 권선5상록아파트, 고덕리엔파크2단지, ‘래미안 인덕원 더포인트’, 동탄2 신동포레 등에서 홈닉 기반 주차관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앞으로 위례 ‘래미안 e편한세상’ 등 더 많은 단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홈닉 도입 단지는 래미안 브랜드에 한정되지 않는다. 삼성물산은 SK에코플랜트, 한화, 두산건설, HS화성, 우미건설, 호반건설 등 타 건설사 아파트로 적용 범위를 넓히며 개방형 플랫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신축 단지는 물론 기축 단지에도 홈닉을 도입해 다양한 단지와 제휴를 확대하고, 더 많은 입주민이 플랫폼을 통해 주거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H&B플랫폼 사업팀장 지소영 상무는 “이번 MOU를 통해 관리사무소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입주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더 나은 변화(Change Better)’를 체감할 수 있는 아파트 라이프케어 솔루션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개방형 홈플랫폼인 홈닉을 기반으로 주거 서비스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