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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검찰송치 단계 돌입…“수사 종결 아닌 본격적인 처벌 판단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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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검찰송치 단계 돌입…“수사 종결 아닌 본격적인 처벌 판단의 시작”

민진 기자

기사입력 : 2026-01-02 09:00

마약검찰송치 단계 돌입…“수사 종결 아닌 본격적인 처벌 판단의 시작”
[더파워 민진 기자] 마약 범죄에 대한 수사 기조가 강화되면서 마약 혐의 사건이 경찰 수사를 거쳐 마약검찰송치 단계로 넘어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검찰 송치는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피의자에 대한 기소 여부와 처벌 수위를 결정하는 핵심 단계로, 이 시점부터 사건의 법적 무게가 크게 달라진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마약 사건은 통상 경찰의 인지수사 또는 신고·적발을 통해 시작되며, 압수물 감정, 휴대전화 포렌식, 통신·금융 기록 분석 등을 거쳐 혐의가 특정되면 검찰로 송치된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피의자 신문조서, 증거 목록, 수사 의견서를 함께 송부하게 되며, 검찰은 이를 토대로 공소 제기 여부를 판단한다. 즉 마약검찰송치는 수사가 끝났다는 의미가 아니라, 형사 책임을 공식적으로 판단받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다.

검찰은 송치된 사건을 바탕으로 ▲혐의의 성립 여부 ▲마약의 종류와 양 ▲투약·소지·매수·제공·수입 중 어느 유형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한다. 이외에도 ▲상습성 및 재범 위험성 ▲공범 또는 유통 연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이 판단에 따라 기소, 불기소(무혐의), 기소유예, 약식기소 등 다양한 결론이 내려질 수 있다. 특히 단순 투약 사건과 수입·유통 사건은 검토 기준과 처벌 가능성이 현저히 다르다.

실무에서 마약검찰송치 이후 가장 큰 변수는 기소 여부다. 초범이거나 상습성이 낮고, 재범 방지 의지가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경우에는 불기소 처분이나 기소유예가 검토될 수 있다. 반면 반복 투약, 공범 존재, 유통 정황이 확인된 경우에는 정식 기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단계에서 제출되는 의견서와 자료는 이후 재판 결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검찰 송치 이후에는 추가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다. 검찰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보완 수사를 지휘하거나, 직접 피의자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때 기존 진술과 상충되는 진술을 하거나, 사실관계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조사에 임할 경우 사건이 불리하게 전개될 수 있다. 따라서 송치 이후의 대응 역시 초기 수사만큼이나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마약검찰송치 단계에서 “이미 결론이 난 것처럼 오해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이 시점은 오히려 법률적 주장과 자료 제출을 통해 사건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에 해당한다. 투약 경위, 관여 정도, 재범 가능성, 치료 필요성 등에 대한 객관적 정리가 이루어질 경우, 검찰의 처분 판단에 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다.

마약 범죄는 형사처벌 외에도 신상정보 관리, 취업 제한, 해외 출입국 문제 등 장기적인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기소 여부는 향후 전과 기록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마약검찰송치 통지를 받은 경우에는 사안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

마약검찰송치는 단순한 수사 종결 절차가 아니라, 형사 처벌 여부를 결정짓는 분기점이다. 이 단계에서의 대응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법적 기준과 절차를 정확히 이해하고, 사건의 성격에 맞는 전략적 대응이 요구되는 이유다.

도움말 : 법무법인오현 고영석 마약전문변호사

민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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