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지난해 국내 신차 시장이 친환경차와 수입차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전체 등록 대수가 소폭 늘고, SUV·대형차·픽업트럭 수요가 뚜렷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는 6일 2025년 신차 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간 신차 등록대수가 168만8007대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신차 등록은 승용차 151만2917대, 상용차 17만5090대로 집계됐다. 승용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반면 상용은 12.1% 감소했다. 월별로는 9월(15만5849대)과 4월(15만2518대)에 등록이 집중됐고, 1·8·10월에는 12만대 초반 수준에 그치며 계절 요인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차량이 76만7937대로 전체의 45.5%를 차지해 여전히 비중이 가장 컸다. 반면 경유와 LPG 차량은 각각 9만7671대(비중 5.8%), 13만6506대(8.1%)로 전년보다 31.8%, 15.3% 줄며 감소세가 이어졌다. 하이브리드는 45만2714대(26.8%)로 14.7% 늘었고, 전기차는 22만0897대(13.1%)로 50.4% 급증해 두 차종을 합친 비중이 40%에 근접했다.
신차를 등록한 개인의 성별 비중은 남성이 76만9639대(69.8%), 여성이 33만2412대(30.2%)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0만0583대로 가장 많았고, 40대(27만4602대), 30대(20만9749대), 60대(20만4294대), 20대(6만1962대), 70대 이상(5만0861대) 순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각각 9.7%, 1.7% 감소한 반면 40·60·70대는 모두 증가해 중·장년층 중심의 구매 패턴이 더 뚜렷해졌다.
차급별로는 중형차가 48만5513대(32.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준중형(39만8660대·26.4%), 대형(20만9822대·13.9%), 준대형(18만1355대·12.0%), 소형(16만2967대·10.8%), 경형(7만4600대·4.9%) 순이었다. 특히 대형 승용차는 전년보다 26.0% 증가해 고급 차급 수요가 크게 늘었고, 경형과 준대형은 각각 24.8%, 9.8% 줄며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차량 외형 기준으로는 SUV가 87만4728대로 전체 승용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7.4% 늘었다. 세단은 43만8417대(1.8% 증가)로 뒤를 이었고, RV(13만2427대), 해치백(3만1036대), 픽업트럭(2만4998대), 컨버터블, 쿠페, 왜건 순이었다. 특히 픽업트럭은 79.1% 급증해 레저·상용 겸용 수요 확대를 반영했다.
국산·수입차별로는 국산차 신차 등록이 137만3395대로 전년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수입차는 31만4612대로 16.1% 늘며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국산 승용차는 120만5360대(2.4% 증가), 국산 상용차는 16만8035대(11.9% 감소)였고, 수입 승용차는 30만7557대(17.2% 증가), 수입 상용차는 7055대(16.4% 감소)로 집계됐다.
국산 승용차 브랜드별로는 기아가 50만6514대로 1위를 기록했고, 현대차가 47만3158대로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는 11만8815대, 르노코리아 5만1921대, KGM 3만9790대, 쉐보레 1만5161대 순이었다. 모델별로는 기아 쏘렌토가 10만0206대로 국산 승용차 가운데 가장 많이 등록됐다. 현대 아반떼(7만9273대), 기아 카니발(7만8572대), 기아 스포티지(7만5113대), 현대 그랜저(7만0770대)가 뒤를 이으며 중형·SUV 중심 수요를 확인시켰다. 상용차는 현대차가 11만9308대로 브랜드 1위를, 포터2가 4만7658대로 모델 1위를 차지했다.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는 BMW가 7만7130대로 브랜드 1위를 지켰고, 메르세데스-벤츠(6만8421대), 테슬라(5만9949대), 볼보(1만4904대), 렉서스(1만4893대)가 뒤를 이었다. 수입 승용차 모델별로는 테슬라 모델 Y가 5만0405대로 가장 많이 등록됐고, 벤츠 E클래스(2만8722대), BMW 5시리즈(2만3876대)가 뒤를 이었다. 수입 상용차의 경우 비야디가 1126대로 브랜드 1위를 기록했으며, 상용 모델 가운데서는 볼보 FH가 790대로 최다 등록을 기록했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는 “전기·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수입 승용차와 SUV·대형 승용차 수요가 동반 성장하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