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시가 북미 북극권을 향한 외교·경제 협력의 첫 문을 열었다. 부산시는 5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각)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시청에서 앵커리지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하며, 북극항로 시대를 향한 전략적 행보에 나섰다.
이번 협정은 부산이 북미 북극권 지역과 맺은 첫 공식 협력 관계로, 항만·물류를 비롯해 관광, 문화, 에너지자원, 인적교류 등 실질 분야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북미와 아시아를 잇는 물류 요충지 앵커리지와의 연대는 부산항과 ‘돈 영 알래스카항’ 간 네트워크 강화, 미래 북극항로 개척의 교두보로 평가된다.
부산시 대표단이 알래스카 주정부 앵커리지 사무소를 방문해 마이크 던리비(Mike Dunleavy) 알래스카 주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같은날 협정 체결 이후 오후 3시(현지시각), 박형준 부산시장은 알래스카 주정부를 찾아 마이크 던리비 주지사와 면담하고, 북극항로 대응 전략과 에너지·천연자원 협력, 북극 항만 포럼 개최 등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를 넘어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협력 구상이 테이블 위에 올랐다.
박 시장은 “이번 협력은 선언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부산의 글로벌 허브도시 비전을 북극권까지 확장해 실질적인 경제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바다는 멀지만 항로는 가까워졌다. 부산의 시선은 이제 북극을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