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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북극항로 외교 첫 닻 올리다

이승렬 기자

기사입력 : 2026-01-06 17:22

앵커리지시와 우호협력 체결… 북미 북극권 첫 공식 파트너
항만·에너지 협력 확대… 글로벌 허브도시 전략 가속

부산시, 미국앵커리지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左 박형준 부산시장과 右 수잔 라프랑스 앵커리지시장)./ 사진=부산시
부산시, 미국앵커리지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左 박형준 부산시장과 右 수잔 라프랑스 앵커리지시장)./ 사진=부산시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시가 북미 북극권을 향한 외교·경제 협력의 첫 문을 열었다. 부산시는 5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각)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시청에서 앵커리지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하며, 북극항로 시대를 향한 전략적 행보에 나섰다.

이번 협정은 부산이 북미 북극권 지역과 맺은 첫 공식 협력 관계로, 항만·물류를 비롯해 관광, 문화, 에너지자원, 인적교류 등 실질 분야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북미와 아시아를 잇는 물류 요충지 앵커리지와의 연대는 부산항과 ‘돈 영 알래스카항’ 간 네트워크 강화, 미래 북극항로 개척의 교두보로 평가된다.

부산시 대표단이 알래스카 주정부 앵커리지 사무소를 방문해 마이크 던리비(Mike Dunleavy) 알래스카 주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부산시 대표단이 알래스카 주정부 앵커리지 사무소를 방문해 마이크 던리비(Mike Dunleavy) 알래스카 주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같은날 협정 체결 이후 오후 3시(현지시각), 박형준 부산시장은 알래스카 주정부를 찾아 마이크 던리비 주지사와 면담하고, 북극항로 대응 전략과 에너지·천연자원 협력, 북극 항만 포럼 개최 등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를 넘어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협력 구상이 테이블 위에 올랐다.

박 시장은 “이번 협력은 선언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부산의 글로벌 허브도시 비전을 북극권까지 확장해 실질적인 경제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바다는 멀지만 항로는 가까워졌다. 부산의 시선은 이제 북극을 향하고 있다.

이승렬 더파워 기자 ottnews@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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