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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건설 수주 472.7억달러…11년 만에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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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건설 수주 472.7억달러…11년 만에 최대 실적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1-09 09:46

체코 원전 수주 앞세워 4년 연속 증가·유럽 비중 40% 돌파

한국수력원자력, 체코 신규원전 사업 계약 체결/사진=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 체코 신규원전 사업 계약 체결/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국내 건설사들의 2025년 해외공사 수주가 2014년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하며 해외건설 시장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472.7억달러로 집계돼 2014년 이후 연간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2024년(371.1억달러)보다 27.4%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2년 309.8억달러, 2023년 333.1억달러, 2024년 371.1억달러에 이어 2025년 472.7억달러를 기록하며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해외건설 60년 역사에서 연간 수주액 400억달러를 넘어선 해는 2008~2015년에 이어 2025년까지 총 9차례이며, 2015년(461억달러) 이후 처음으로 400억달러선을 다시 돌파했다.

2016년 이후 연도별 수주액은 2016년 281.9억달러, 2017년 289.6억달러, 2018년 321.1억달러, 2019년 223.2억달러, 2020년 351.3억달러, 2021년 305.8억달러를 거쳐 2025년 472.7억달러까지 회복했다.

이 기간 수주건수는 연간 500~600건 수준을 유지해 2025년에는 589건을 기록했으며, 1965~2025년 누적 수주액은 1조0482억달러(1만7095건)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201.6억달러로 전체의 42.6%를 차지해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유럽 수주액은 2023년 21억달러에서 2024년 50.6억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2025년 201.6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8.0% 급증했다.

중동은 118.8억달러(25.1%)로 2024년(184.9억달러)보다 35.8% 줄었지만 여전히 연간 100억달러 이상 수주가 이어지는 핵심 시장으로 평가됐다.

북미·태평양 지역은 67.7억달러(14.3%)로 전년(46.8억달러) 대비 44.7% 증가했으며, 아시아는 64.0억달러(13.6%)로 71.1억달러에서 10.0% 감소했다. 중남미는 13.8억달러(전년 15.2억달러 대비 9.3% 감소), 아프리카는 6.8억달러(전년 2.5억달러 대비 171.6% 증가)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체코가 187.3억달러로 전체의 39.6%를 차지해 단일국가 기준 최대 수주처가 됐다. 이어 미국 57.9억달러(12.3%), 이라크 34.6억달러(7.3%),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28.5억달러(각 6.0%)로 뒤를 이었다.

2024년에는 사우디(119.0억달러, 32.1%), 카타르(47.5억달러, 12.8%), 미국(37.2억달러, 10.0%), 헝가리(27.5억달러, 7.4%), 세르비아(16.6억달러, 4.5%)가 상위 5개국이었고, 2023년에는 미국(99.8억달러, 30.0%), 사우디(94.9억달러, 28.5%), 대만(15.1억달러, 4.5%), 카자흐스탄(10.1억달러, 3.0%), 나이지리아(8.9억달러, 2.7%) 순이었다.

특히 2025년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수주(187.2억달러)가 유럽 비중 확대와 전체 수주액 400억달러 초과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사업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MW급 한국형 원전(APR1000) 2기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체코 전력공사 자회사 EDUⅡ가 발주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가 353억달러로 전체의 74.6%를 차지해 수주를 이끌었다. 건축 공종은 72억달러(15.3%), 전기는 18억달러(3.9%)로 뒤를 이었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은 2022년 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 진출 이후 2022년 2.3억달러, 2023년 3.1억달러, 2024년 1.0억달러에서 2025년 7.3억달러로 수주 규모가 크게 늘며 전기 공종 비중 확대를 이끌었다.

사업유형별로는 도급사업이 455억달러(96.3%)를 차지해 수주를 사실상 견인했고, 2024년 52억달러(비중 13.9%)였던 투자개발사업은 2025년 17.7억달러(3.7%)로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의 해외공사 수주액(국내기업 하도급 포함)은 2024년 19.0억달러에서 2025년 15.5억달러로 18.5% 줄었다. 다만 수주에 참여한 중소기업 수는 220개사에서 228개사로 소폭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중소기업 해외공사 수주액의 약 3분의 2가 국내 대형사의 하도급 공사 형태인 점을 감안할 때, 미국 등에서의 공장 수주 감소가 중소기업 수주액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중동 지역 수주가 2024년보다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 90억달러, 2023년 114억달러, 2024년 185억달러, 2025년 119억달러 등 매년 100억달러 안팎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여전히 전략적 비중이 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CO2(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데이터센터 건설 등 미래 유망 분야 진출이 본격화되며 수주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카타르에서는 LNG 생산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CO2를 포집·압축·이송·보관하는 13.7억달러 규모 대형 사업을 수주해 2009년 0.2억달러, 2011년 1.6억달러에 이어 CO2 관련 사업 실적을 크게 키웠고, 데이터센터 건설 분야에서도 2020년 650만달러, 2022년 160만달러, 2023년 780만달러, 2024년 40만달러에 이어 2025년 4.8억달러를 수주하며 AI 시대 인프라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체코 원전 등 고부가가치 에너지·플랜트 사업과 ESS·데이터센터 등 미래산업 공종 진출이 맞물리면서 2014년 이후 최대 해외건설 실적을 달성했다”며 “지역·공종·사업유형 전반에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우리 건설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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