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동남아 온라인 시장에서 K뷰티 색조와 오랄케어 브랜드가 동시에 두각을 나타내며 LG생활건강의 현지 성장세가 가속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색조 브랜드 VDL과 오랄뷰티 브랜드 유시몰이 동남아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는 등 견고한 매출 기반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약 7억명이 거주하는 동남아시아는 K뷰티 인기가 높은 대표 한류 소비 시장으로, LG생활건강은 1997년 베트남 법인, 2018년 태국 법인 설립 이후 더후, 오휘, CNP, 피지오겔, 더페이스샵 등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색조와 오랄케어를 앞세워 온라인 채널에서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프리미엄 메이크업 브랜드 VDL은 지난해5월 동남아 1위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Shopee)에 입점한 뒤 매출이 가파르게 늘며 2025년12월 기준 입점 첫달 대비 네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태국 쇼피에서는 연말 기준 ‘프라이머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국내와 일본에서 히트한 ‘컬러코렉팅 프라이머’를 핵심 제품으로 앞세워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집중 전개한 결과, 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밀착력이 뛰어나다”는 긍정적 리뷰와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물류 전략도 성과를 뒷받침했다. LG생활건강은 쇼피가 구축한 현지 물류망을 적극 활용해 국내 출고 후 배송 기간을 기존 최대 12일 수준에서 5일 안팎으로 줄였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회사는 이달5일 서울에서 열린 ‘2026 쇼피 코리아 셀러 어워즈’에서 ‘엑설런스 인 멀티-브랜드 성장 전략상’을 수상하며 동남아 시장 내 성장 전략을 인정받았다.
영국 로열 헤리티지 콘셉트의 오랄뷰티 브랜드 유시몰에 대한 태국 고객 반응도 뜨겁다. 대표 제품 ‘화이트닝 퍼플코렉터 치약’은 지난해12월 태국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Lazada)에 출시된 당일 억대 매출을 올렸다. 아이돌 그룹 GOT7 출신 태국인 멤버 뱀뱀을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단기간에 끌어올리면서, 론칭 당월 라자다 오랄케어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고 LG생활건강은 ‘라자다 글로벌 어워즈’에서 ‘코리안 브랜드 엑설런스 상’을 받았다.
LG생활건강 동남아 사업 담당자는 “국내외에서 이미 검증된 히트 상품을 앞세워 신뢰를 먼저 확보하는 기본 전략에 충실한 결과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VDL은 K메이크업을 대표하는 프레스티지 브랜드로, 유시몰은 고기능성 오랄뷰티 브랜드로서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동남아 고객에게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