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소르본대 산하 연구소와 MOU…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제콘퍼런스 부산 개최 합의… WDC 2028 연계 협력 확대
카를로스 모레노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 교수(오른쪽)는 ‘15분 도시’ 개념의 창시자로, 2022년 튀르키예 발리케시르에서 열린 세계 주거의 날 행사에서 ‘15-Minute City Global Initiative’ 공로로 UN-Habitat Scroll of Honour Award를 수상했다. 현재 IAE 파리 소르본 경영대학원 산하 Chaire-ETI 의장을 맡고 있다. / 사진=Chaire ETI Home 캡처·이승렬 기자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시가 ‘15분도시’ 정책의 국제적 확산을 위해 프랑스 소르본대학 산하 연구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도시정책을 넘어 글로벌 도시 모델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다.
부산시는 27일 오흔 2시(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 산하 기업가정신·지역·혁신 연구소(Chaire ETI)에서 ‘15분도시 정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haire ETI는 ‘15분도시’ 개념을 제시한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가 소속된 연구기관으로, 기업가정신·지역·혁신을 주제로 도시 정책 연구와 국제 협력을 수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정책 도입 초기부터 자문과 교류를 이어온 기관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15분도시 가치와 정책 공유 ▲글로벌 도시 네트워크 구축 ▲민관 교류 협력 ▲지속가능 도시 정책 공동 연구 등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 부산에서 아시아권 15분도시 정책 발전과 글로벌 연대를 위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하기로 합의해, 부산이 관련 정책 논의의 중심 무대로 떠오를 전망이다.
시는 들락날락, 하하센터 등 생활밀착형 기반시설과 보행·자전거 중심 도시 정책을 성과로 제시하며, 15분도시 부산 모델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왔다. 이러한 정책은 OECD 보고서와 국제 콘퍼런스, 관련 학술 저서 등에 소개되며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방문 기간 박 시장은 파리와 바르셀로나의 보행 중심 도시정책, 슈퍼블록, 디자인 기반 도시혁신 사례 등을 점검하고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부산’ 추진을 위한 협력도 논의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은 15분도시 부산을 정교하게 완성하고 세계적인 정책 모델로 도약시키는 계기”라며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부산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