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26 KB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금융권과 스타트업 간 실증 협업을 통한 사업화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26 KB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유망 스타트업과 KB금융 주요 계열사가 협업해 금융·비금융 분야의 공동 과제를 수행하는 스타트업 육성 사업이다. KB금융은 이를 통해 혁신 창업 생태계 성장을 지원하고 금융사와 스타트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KB금융지주를 비롯해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모집 과제는 국내 사업 13개, 글로벌 사업 2개 등 모두 15개다.
주요 과제로는 법무 AI 에이전트 개발, AI 기반 영상 분석을 통한 자동차 사고 과실조사 자동화, 시니어 케어용 로봇서비스 개발, 담보신탁 계약 AI 에이전트 개발, 글로벌 법인 고객 KYC 온보딩 자동화 플랫폼 구축 등이 제시됐다.
KB금융은 올해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 산하 서울창업허브와 협업해 모집 채널을 넓히고 스타트업 발굴과 기술 검증 지원 역량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선정 기업에는 기술 실증 지원금 1000만원과 KB금융 계열사와의 사업 협력 기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 룸 이용, KB스타터스 수시 선정 기회 등이 제공된다. 기술 실증 우수기업에는 지원금 10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적용할 수 있는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B금융은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사업화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AI 등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가와 스타트업의 도전이 새로운 성장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협업과 실증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라며 "혁신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금융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