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에스원이 1분기 일회성 퇴직급여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지만, AI 기술 중심의 사업 전환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에스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스원의 1분기 매출액이 6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62.4% 줄었고, 순이익은 215억원으로 48.8% 감소했다. 임직원 퇴직금 산정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퇴직급여 비용 증가가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시큐리티 서비스가 내수 시장 위축에도 기존 고객 대상 단가 인상과 가입자 순증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AI 분석 기술을 적용한 영상 분석 상품이 지난 2월 신규 출시된 점도 반영되며 시큐리티 부문 매출은 3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인프라 부문 중 부동산 서비스는 판교 테크원 빌딩 신규 수주와 자산운용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영업 효과로 매출 19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1.4%였다.
다만 인프라 내 보안서비스 및 솔루션 부문은 부진했다. 데이터센터 수주와 안티드론 사업 신규 수주는 있었지만, 1분기 미착공과 선행 공정 지연 프로젝트 영향으로 매출이 1678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
유안타증권은 2분기 이후 시큐리티 부문에서 고객 맞춤형 컨설팅 영업 전환과 영상 확인 관제 서비스 출시 효과를 주목했다. 에스원은 사업별 고객 진단 디지털 콘텐츠와 시스템을 열고, 가전 렌탈사와의 협업을 통해 홈 플랫폼 시장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부동산 서비스 부문은 IoT 기반 ‘블루스캔’ 버전2를 활용해 중소형 빌딩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안서비스 및 솔루션 부문은 AI 관련 투자가 이어지는 관계사 보안 서비스 고도화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지능형 영상 감지 기반 안전환경 솔루션 확대를 통해 실적 회복이 예상됐다.
유안타증권은 에스원이 기존 인력 중심의 보안회사에서 AI 기술 기반 보안 및 라이프케어 전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봤다. 회사는 영상 AR, 자동제어, 로봇 등 미래사업에 현재 가용 유동성의 3배 수준을 투자할 계획이다.
배당 정책도 유지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에스원이 시큐리티 서비스와 부동산관리 서비스, 보안 SI 시장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성향 50~60%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에스원의 2026년 매출액을 2조9949억원, 영업이익을 1857억원으로 전망했다. 2027년에는 매출액 3조1355억원, 영업이익 2665억원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AI 기술 중심의 변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성장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