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1년 만기 각각 1500억원 조달…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사업 지원
[더파워 이경호 기자] 친환경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금융권의 녹색채권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통해 총 3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녹색채권은 3년 만기 1500억원과 1년 만기 1500억원으로 구성됐다. 우리은행은 이번 발행이 올해 시중은행 가운데 첫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사례이자 단일 발행 기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2024년과 2025년 각각 1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3000억원 발행을 포함하면 누적 발행액은 6000억원이다. 이는 2022년 이후 한국형 녹색채권 누적 발행액 기준 은행권 최대 규모다.
조달 자금은 태양광·풍력 기반 에너지 생산과 폐기물 에너지 회수 프로젝트 등 친환경 사업 지원에 활용된다. 우리은행은 이번 발행을 통해 녹색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ESG 금융 실행 과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발행은 우리은행이 2026년 수립한 ESG 경영전략 ‘NEXT ESG’와 세부 실행 과제 ‘NEXT 50’의 일환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ESG 경영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50대 핵심과제를 선정했으며, 녹색채권 발행 확대를 친환경 금융 지원 강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강한나 우리은행 자금부 과장은 “이번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은 우리은행의 ESG 경영 의지를 시장에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친환경 전환을 위한 금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시장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ESG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