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WD Beauty CEO Summit’에서 발표 중인 아모레퍼시픽 김승환 대표이사
[더파워 이설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뷰티 업계 주요 경영진이 모인 행사에서 K-뷰티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열린 ‘2026 WWD Beauty CEO Summit’에 참석해 한국 뷰티 산업의 경쟁력과 지속 성장 과제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WWD Beauty CEO Summit’은 패션·뷰티 산업 전문 매체 WWD가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 28회를 맞았으며, 로레알,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유니레버, 아마존, 세포라, 얼타 뷰티, 메카, 더글라스 등 글로벌 뷰티·유통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산업 현안과 시장 흐름을 논의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발표에서 K-뷰티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에서 하나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의 높은 제품 기준과 지속적인 제품 혁신, 개방형 제조 인프라가 결합되며 K-뷰티의 성장 기반이 형성됐다고 언급했다.
지속 성장을 위한 과제로는 네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브랜드별 정체성 차별화, 스킨케어를 넘어선 카테고리 확장, 연구개발 기반 과학 혁신 강화, 디지털 기술과 AI를 활용한 개인화 고객 경험 확대 등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라네즈, 에스트라, 코스알엑스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브랜드의 고유한 스토리와 제품군을 기반으로 국가별 소비자 수요에 맞춘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연구개발 영역에서는 피부 관리에 그치지 않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다루는 ‘홀리스틱 롱제비티’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뷰티와 웰니스 영역의 접점을 넓히고, AI 기반 피부 분석과 맞춤형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는 K-뷰티를 단순한 유행 상품이 아니라 소비자 수요, 제조 기반, 연구개발 역량이 맞물린 산업 모델로 설명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장기 비전 ‘Create New Beauty’를 바탕으로 글로벌 뷰티·웰니스 기업으로의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