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김재순 92골·성공률 47.4% 기록
대구광역시청 정지인, 여자부 중거리 슛 69골로 1위
하남시청 김재순
[더파워 최성민 기자] 신한 SOL Bank 2025-2026 핸드볼 H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중거리 슛을 선보인 선수로 남자부 하남시청 김재순과 여자부 대구광역시청 정지인이 이름을 올렸다. 중거리 슛은 핸드볼 경기에서 수비를 무너뜨리고 공격의 활로를 여는 핵심 무기인 만큼, 두 선수의 활약은 올 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김재순이 단연 돋보였다. 그는 시즌 108골 가운데 92골을 9m 중거리 슛으로 기록하며 전체 득점의 85.1%를 외곽에서 생산했다. 총 194회의 시도 중 92골을 성공시켜 47.4%의 성공률을 기록했는데, 중거리 슛 특성상 성공률 50%에 근접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성적이다.
186cm의 신장과 뛰어난 체력을 갖춘 김재순은 높은 타점에서 강력한 슈팅을 꽂아 넣으며 상대 골키퍼들을 괴롭혔다. 상무 피닉스 전역 후 하남시청에 합류한 그는 곧바로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정상급 외곽 슈터로 성장했다.
이번 시즌은 장신 선수만이 중거리 슛을 잘한다는 편견을 깬 시즌이기도 했다. 충남도청의 육태경은 170cm의 비교적 작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중거리 슛 61골을 기록하며 남자부 2위에 올랐다. 시즌 전체 164골 가운데 61골을 외곽에서 만들어냈고, 42.6%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인천도시공사 김진영
인천도시공사의 김진영 역시 외곽 공격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시즌 121골 중 59골을 중거리 슛으로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한 파워와 뛰어난 공간 활용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고 구속 부문에서는 충남도청 김태관이 시속 115.64km의 슈팅을 기록하며 남자부 최고 속도의 주인공이 됐다. 부상으로 인해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음에도 55골 가운데 41골을 중거리 슛으로 기록하며 특유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대구광역시청 정지인
여자부에서는 대구광역시청 정지인이 가장 강력한 외곽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는 시즌 111골 중 69골을 중거리 슛으로 성공시키며 외곽 공격 비중 62.1%를 기록했다. 169차례 시도에서 69골을 터뜨리며 성공률 40.8%를 기록해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180cm의 장신인 정지인은 높은 타점뿐 아니라 골키퍼 위치를 읽어 빈 공간을 공략하는 정교함까지 갖춘 선수다. 강력한 슈팅과 정확성을 겸비하며 상대 수비진을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서울시청 우빛나는 시즌 152골 중 58골을 중거리 슛으로 기록하며 여자부 2위에 올랐다. 172cm의 신장에도 폭발적인 상체 힘과 손목 스냅을 활용해 위력적인 슈팅을 선보였으며, 시속 99.16km의 슛으로 여자부 최고 구속 기록도 세웠다.
광주도시공사 김지현
광주도시공사의 김지현 역시 126골 중 52골을 중거리 슛으로 기록하며 외곽 공격을 책임졌다. 강한 수비 압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파워와 정확성을 보여주며 팬들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중거리 슛은 실패할 경우 곧바로 상대 속공의 빌미가 될 수 있는 위험 부담이 큰 공격이다. 그럼에도 강력한 중거리 슈터는 상대 수비를 끌어내고 공격 공간을 창출하는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이번 시즌 H리그는 김재순과 정지인을 비롯한 강력한 외곽 공격수들의 활약 속에 핸드볼 특유의 박진감을 팬들에게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