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한화큐셀이 한국남동발전이 추진하는 대형 태양광 발전사업에 국내 생산 태양광 셀과 모듈을 공급한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전남 해남군 문내면 일대에 조성되는 400MW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에 고효율 태양광 셀과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단일 사이트 기준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한국남동발전은 해남군 문내면 일대 약 140만평, 4.79㎢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할 계획이며, 완공 목표 시점은 2028년 6월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0일 해당 프로젝트의 EPC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선정된 EPC 업체는 한화큐셀이 국내에서 생산한 셀을 적용한 태양광 모듈 약 64만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와 국내 태양광 산업 생태계 활성화 정책 흐름 속에서 추진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9일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공개하고 2030년까지 국내 재생에너지 설비를 100GW로 확대하기 위해 초대형 태양광 발전단지 10곳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공급 제품은 한화큐셀의 충북 진천공장에서 전량 생산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이번 공급이 국내 제조 기반 재생에너지 공급망 강화와 연결된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통상 환경 변화로 안정적 공급 역량과 품질 신뢰성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국내 생산 기반을 갖춘 태양광 기업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큐셀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해외 태양광 시장에서도 제품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EUPD 리서치가 수여하는 ‘EUPD Top Brand’에 유럽에서 13년 연속, 미국에서 5년 연속 선정됐으며, 블룸버그NEF로부터 Tier 1 모듈 공급사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은 “한국산 고효율 태양광 셀과 모듈을 대형 프로젝트에 공급하면서 우리나라 태양광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국내 생산 제품 활용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경우 국내 태양광 산업 생태계 복원과 관련 투자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그간 침체돼 있던 태양광 시장이 다시 활력을 되찾고, 기업들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돼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