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아동 정서 고립 대응책 모색, 4,600명 검증 거친 6대 희망 요소 제시
▲ 월드비전이 오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바티칸 시국에서 2026 아동 희망 증진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사진=월드비전 제공)
[더파워 최성민 기자]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하버드대학교와 공동 주최로 6월 3일부터 5일까지 바티칸 시국에서 ‘2026 아동 희망 증진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전 세계 영유아 및 아동층이 마주한 빈곤과 교육 격차, 분쟁, 기후위기에 따른 정서적 리스크를 분석하고, 다국적 협력을 통한 실천적 대응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구성됐다.
행사 기간 동안 글로벌 보건·정책·정치·교육계 리더들이 참여해 아동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협력 로드맵을 조율한다. 일회성 자금 지원을 넘어 아동 본연의 자생력과 존엄성, 삶의 목적을 지속해서 케어할 수 있는 글로벌 지원 네트워크 수립이 핵심 과제다.
특히 학계의 주목을 받은 글로벌 공동 연구 ‘Hope & Love Measure(희망과 사랑 측정 프로젝트)’의 실증 데이터가 이번 무대에서 발표된다. 이 프로젝트는 아동이 체감하는 정서적 유대감과 내면의 희망 수준을 과학적 지표로 계량화한 연구다.
이번 과제에는 하버드대, 듀크대, 클레어몬트대학원대 등 미주 주요 대학 연구진과 전문가 그룹이 참여했으며, 세네갈, 알바니아, 스리랑카 등 8개국 아동 658명과의 일대일 인터뷰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후 표본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4,600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추가 검증 과정을 마쳤다.
분석 결과 아동의 긍정적 자아 형성과 희망 인식에는 주변 사회와의 유대를 뜻하는 ‘사람 간의 연결(Human Connectivity)’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확정됐다. 아울러 ▲공감과 배려 ▲회복탄력성 ▲목표의식 ▲기쁨 ▲지혜 ▲개인적 신념 등으로 구조화된 ‘희망의 6가지 요소(Signs of Hope)’ 메커니즘이 최종 도출됐다.
월드비전은 본 연구의 데이터를 토대로 아동의 심리적·정서적 성장 주기를 보다 정밀하게 케어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팬데믹 사태 이후 심화된 교육 소외와 정서적 고립, 국지적 전쟁 상황 속에서 아동의 정신적 회복력을 증진시키는 새로운 국제 표준 모델로 쓰일 방침이다.
▲ 2026 아동 희망 증진 국제포럼 개최 (사진=월드비전 제공)
인도주의적 의미를 지닌 바티칸 현장에서 수행되는 이번 포럼은 온라인 라이브 송출 및 가상 회의 플랫폼을 도입해 글로벌 유저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아동의 희망은 단순한 감정을 넘어 미래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포럼이 전 세계 미래세대를 위한 국제적 연대와 실천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글로벌 비영리 기구인 ‘소사이어티 포 글로벌 플러리싱(SGF)’의 주도하에 월드비전 인터내셔널, 하버드대, 베일러대 글로벌 휴먼 플러리싱 연구소 등 글로벌 파트너 기관들이 협업 체계를 구축해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