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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애보트 아태 대동맥판막치환술 우수센터 국내 첫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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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애보트 아태 대동맥판막치환술 우수센터 국내 첫 지정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7-30 15:50

누적 시술 1400건·초기 성공률 99%…해외 전문의 교육과 공동 연구 확대

애보트사 우상길 사장(우측)이 서울성모병원 장기육 교수(좌측)에게 현판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애보트사 우상길 사장(우측)이 서울성모병원 장기육 교수(좌측)에게 현판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더파워 이설아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이 해외 의료진에게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교육하는 아시아·태평양 거점으로 지정됐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9일 미국 의료기기기업 애보트의 국내 첫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동맥판막치환술 우수센터’로 선정돼 현판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은 가슴을 열지 않고 혈관을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치료법이다. 고령이거나 수술 위험이 큰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주로 적용되며, 우수센터는 시술 경험과 환자군의 다양성, 시술 후 30일 이내 합병증과 생존율, 해외 의료진을 지도할 전문의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된다.

서울성모병원은 2012년 첫 시술을 시작한 뒤 2024년 1월 누적 1000건을 넘어섰고 현재까지 1400건 이상을 시행했다. 초기 시술 성공률은 99%, 시술 후 30일 생존율은 97.5%로 집계됐다. 병원은 2024년부터 해외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해 지금까지 전문의 25명을 교육했다.

이번 지정에 따라 서울성모병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 시술 참관과 실습, 증례 교육을 확대한다. 현판식 당일에도 애보트의 판막 제품 실습과 장기육 순환기내과 교수의 증례 발표, 하이브리드 수술실 시술 시연이 진행됐으며 양측은 공동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방안도 논의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애보트 외에도 2024년 메드트로닉, 2025년 마이크로포트로부터 대동맥판막치환술 우수센터로 지정됐다. 2023년에는 심실보조장치인 하트메이트3 우수센터로 선정되는 등 서로 다른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로부터 판막·심장 중재시술 교육 역량을 인정받았다.

고위험 환자를 위한 시술 접근법도 넓혀왔다. 병원은 최소침습 시술을 통한 2박3일 퇴원 모델과 겨드랑이동맥 접근법, 관상동맥 보호를 위한 판막 절개술을 국내에서 처음 시행했다. 올해 1월에는 대퇴동맥과 겨드랑이동맥 접근이 어려운 79세 환자에게 대정맥을 통한 판막 삽입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

정우백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진료부장은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잇따라 교육센터로 지정된 것은 국제 판막 중재시술 교육의 한 축을 한국 의료진이 담당하게 됐다는 의미”라며 “국내외 의료진 교육과 연구 협력을 확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심혈관 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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