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민주당원 결의대회서 AI·반도체 육성 강조
새만금 개발·광역경제권 구축 약속…"전북의 미래 직접 챙길 것"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린 '전북 민주당원 하나로 결의대회'에서 대한민국 미래 비전과 전북 발전 구상을 설명하며 연설하고 있다.
[더파워 이강율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가 전주를 찾아 대한민국 미래 비전과 전북 발전 전략을 제시하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최근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린 '전북 민주당원 하나로 결의대회'에 참석해 AI 산업 육성과 국가균형발전, 새만금 개발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대한민국의 황금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전주 지역은 차량 온도계가 섭씨 42도를 기록할 정도로 폭염이 이어졌지만 행사장 주변은 결의대회에 참석하려는 민주당원들로 붐볐다. 전주대학교 정문과 후문에는 차량 행렬이 길게 이어졌고 학생회관 주변은 행사 시작 전부터 인파로 가득 찼다.
참석자들은 얼음물과 부채로 더위를 식히면서도 행사장으로 몰려들었으며, 슈퍼스타홀은 일찌감치 만원을 이뤘다. 늦게 도착한 참석자들은 입구와 복도까지 가득 메우며 행사에 함께했다.
단상에 오른 김 후보는 첫 인사말로 "왜 이렇게 많이 오셨습니까"라고 말하며 예상보다 많은 참석자들에게 놀라움을 나타냈다. 행사장은 웃음과 박수로 화답하며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김 후보는 연설에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황금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영국 빅토리아 시대와 미국 루스벨트 시대, 스웨덴의 성장기를 예로 들며 국가 도약의 결정적 시기를 강조했다.
특히 AI와 반도체 산업을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꼽았다.
김 후보는 "AI는 선택이 아니라 국가 생존 전략"이라며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성장할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세계를 밝히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북 발전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전북이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수도권 중심 산업구조로 인해 '3중 소외'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며 "기업과 첨단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주제는 단연 새만금 개발이었다.
김 후보는 "새만금 희망고문은 이제 끝나야 한다"며 "새만금 개발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만금을 전북만의 사업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업 투자 확대와 정주여건 개선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학교와 병원, 주거환경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며 국내외 기업들이 새만금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새만금과 기존 도시를 연계한 광역경제권 구상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전주·익산·군산과 새만금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자유로운 투자와 인력 이동이 가능한 경제권을 구축해 전북 전체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 정치권의 협력도 주문했다.
김 후보는 "도지사와 시장·군수, 국회의원이 함께 힘을 모아야 전북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정치권이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는 단순히 당을 운영하는 자리가 아니라 대통령의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지역의 미래를 실현하는 자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연설 말미에 "전북의 발전을 원하십니까"라고 참석자들에게 물은 뒤 "전북의 미래를 가장 화끈하게 책임지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행사장은 연설이 끝난 뒤 참석자들의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다.
이날 결의대회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북 지역 당원들의 결집을 확인하는 자리이자, 새만금 개발과 AI 산업 육성, 국가균형발전 등 전북의 미래 성장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행사로 평가됐다. 향후 당대표 선거 결과와 함께 김 후보가 제시한 전북 발전 비전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