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인면 원당뜰 121일 만에 올해 첫 벼베기
농업용수 확보 기술지원 농가 세심한 관리 맞물려
경산시 자인면 한 농가에서 26일 콤바인으로 수확한 올해 첫 벼가 운반 차량에 옮겨지고 있다. 폭염과 가뭄을 견딘 ‘해담쌀’은 121일간의 재배를 마치고 수확돼 ‘한장군 쌀’로 소비자 식탁에 오를 예정이다. /사진: 경산시 제공[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민향심 기자] 경산은 ‘경프리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혹독했던 폭염과 가뭄을 견딘 경산 들녘에서 올해 첫 벼 수확이 시작됐다. 행정의 가뭄 대응과 농업인의 세심한 재배 관리가 맞물려 거둔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자인면 신호철 농가는 26일 원당뜰에서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조생종 ‘해담쌀’을 수확했다. 지난 4월 27일 모내기 이후 121일 만이다.
올해 벼농사는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에 가뭄까지 겹치며 어느 때보다 힘겨웠다. 벼는 출수기 전후 고온이 이어지면 생육과 등숙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물 관리와 병해충 방제 등 농가의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했다.
시는 가뭄 장기화에 대응해 농업용수 확보와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조현일 시장을 중심으로 저수지 준설과 관정 설치·보수 등 용수 공급 대책을 추진하고 농업기술센터는 벼 생육상황 점검과 고온기 물 관리 병해충 방제 등 재배기술 지원을 이어갔다.
농업인들도 부족한 물과 고온 속에서 생육 단계별 관리를 강화하며 수확까지 버텨냈다. 결국 이번 첫 벼베기는 자연조건만으로 얻은 풍년이 아니라 행정의 선제적인 지원과 농민의 땀과 경험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로 평가된다.
수확한 해담쌀은 건조와 도정을 거쳐 지역 쌀 브랜드 ‘한장군 쌀’로 소비자 식탁에 오른다.
민향심 더파워 기자 grassmh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