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김지윤 기자] 산업은행 완전 이전에 대한 부산시의 미온적인 추진 태도를 맹비난하며, 시정의 모든 역량을 ‘완전 이전’에 결집해야 한다는 작심 비판이 부산시의회에서 나왔다.
최종원 부산시의원(국민의힘·사하구2)은 28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단순한 사옥 하나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체질을 수도권과 남부권이라는 듀얼 엔진 구조로 개편하기 위한 국가 전략적 과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수도권과의 임금 격차와 지역 자본 유출로 매년 3만 명이 빠져나가는 부산의 위기 상황을 짚으며, 매출액 45조 원과 추정 GRDP 2조 3000억 원 등 파급력이 막대한 산업은행 완전 이전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최근 부산시 일각에서 거론되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 이른바 '출구전략'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최 의원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대안을 스스로 입에 올리는 것은 부산시의 협상력을 현저히 떨어뜨리고, 반대 세력에게 결정적 빌미를 제공하는 행위"라고 직격했다.
이어 과거 분리 설립 6년 만에 산업은행으로 재흡수 통합됐던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실패 사례를 언급하며 "동남권투자공사를 대안으로 거론하는 것은 비겁한 굴복이자 무책임한 타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정주여건 만족도 75.2점, 가족 동반 이주율 86%라는 전국 최상위권 성과를 낸 부산시가 자신감 없는 대응을 반복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부산시에 대안 모색 중단, 입법 장벽 압박 강화, 시장의 산은 노조 직접 설득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