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지스틱스테크스탠다드, 국내 첫 ISO 14083 정합성 인증 물류 탄소 기술로 창업대전 수상
[더파워 최성민 기자] (주)로지스틱스테크스탠다드(LTS, 구 글렉)가 2026 기후에너지환경창업대전 스타기업 부문에서 특별상(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상)을 받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한 대회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국제 물류 탈탄소화 NGO 기구 Smart Freight Centre로부터 ISO 14083 정합성 소프트웨어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Smart Freight Centre는 물류 탄소배출량 산정 국제표준인 ISO 14083 제정을 주도한 기관이다. 도로와 해상, 항공, 철도, 물류시설 등 전 운송모드와 전 지역을 포괄하는 범위로 인증을 받았다.
인증이 갖는 의미는 숫자의 신뢰도에 있다. 국내에 공표된 배출계수는 ISO 14083이 요구하는 전과정 산정 요소를 충족하지 못해 국제 검증에서 통과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유럽이나 북미 기준을 쓰면 연료 특성 차이 때문에 운송수단별로 12~21%를 더 얹어야 한다. 실제 100톤을 배출한 기업이 112~121톤으로 보고하는 셈이다.
회사는 한국 경유와 휘발유, 전력의 전과정 배출계수를 직접 연구해 Smart Freight Centre 승인을 받았다. 격차는 약 5%로 좁혀졌다. 남은 차이는 국가별 바이오연료 혼합 비율에서 비롯된다. 관련 연구는 한국로지스틱스학회 학술대회 논문으로 발표됐다.
국제 무대에서의 성과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CES 2026 혁신상 공급망·물류 부문에 선정됐고, KOSYAS 공인시험기관이 진행한 1,800회 로직 테스트에서 산정 정확도 100%를 기록했다. 보유 특허는 5건이다.
감축 실적의 국제 거래로도 발을 넓혔다. 배출권 발급 레지스트리를 운영하는 네덜란드 123Carbon, 거래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스페인 Carboninsets와 협약을 맺어 전기차 전환으로 확보한 감축분을 국제 인정 크레딧(EAC)으로 발급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김은우 대표는 "한국 물류산업이 글로벌 탄소관리 체계에서 밀려나 있던 이유는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계수와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 공백을 메우는 데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수상팀은 교육과 멘토링, 투자유치 등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창업·벤처 녹색융합클러스터 입주 가점과 환경 창업 지원사업 신청 시 선정평가 면제 등의 특전도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