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더파워 이경호 기자] 성주고사를 보고 강강술래에 직접 참여한 뒤 송편을 빚고 벼까지 탈곡한다. 한국민속촌이 추석 연휴를 맞아 옛 마을의 한가위 풍경을 공간 곳곳에 재현한다.
한국민속촌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추석날의 이집저집’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민속마을의 집과 공간마다 서로 다른 세시풍속과 체험을 배치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선조들의 명절 풍경을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가장 다양한 프로그램은 추석 당일인 25일 집중된다. 오전 11시30분에는 농악단이 참여하는 성주고사를 열어 집안의 평안과 복을 기원하던 전통 풍습을 선보인다.
강강술래는 관람형 공연에서 끝나지 않는다. 전통 공연이 끝난 뒤 관람객들이 직접 손을 잡고 원을 이루며 강강술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추석 대표 음식인 송편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대감댁의 송편’에서는 가족이 함께 송편을 빚고, 오후 4시부터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준비된 송편을 나눠준다. 송편 나눔은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되면 종료된다.
가을 수확 과정을 체험하는 ‘오첨지의 올벼심리’도 마련된다. 관람객이 직접 벼를 탈곡하고 절구질을 하며 곡식의 껍질을 벗기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먹거리도 추석 분위기에 맞췄다. 한국관에서는 25일부터 26일까지 점심시간에 ‘비빔밥 뷔페’를 운영한다. 나물과 쌈 채소, 6종의 핫푸드를 준비해 방문객이 원하는 재료를 골라 직접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방식이다.
한국민속촌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선조들이 추석을 보내던 모습을 관람객들이 어렵지 않게 접하도록 구성했다. 공연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송편 빚기와 강강술래, 벼 탈곡 등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