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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친화도시 30주년… “모든 아이가 행복한 도시 만들자”

이강율 기자

기사입력 : 2026-09-18 16:55

유니세프 정책토론회 개최… 지속가능한 아동친화도시 위한 법·제도 개선 논의

▲9월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30주년 기념 정책토론회 (사진제공=유니세프 한국위원회)
▲9월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30주년 기념 정책토론회 (사진제공=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더파워 이강율 기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글로벌 출범 30주년을 맞아 아동 권리 보장과 지속가능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국가 차원의 법·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이학영·고민정·김영배·서영석·이수진·이해식·손명수·이주희 국회의원과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와 함께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글로벌 30주년 기념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1996년 시작된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이니셔티브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 권리를 지역사회에서 실현하기 위한 글로벌 운동이다. 현재 전 세계 35개국 3천여 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3년 서울 성북구를 시작으로 꾸준히 확산돼 현재 전국 243개 지자체 가운데 129개 지자체가 인증 또는 추진 단계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고민정·김영배·손명수 국회의원과 허금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환영사를 통해 아동 권리 보장을 위한 국가와 지방정부의 역할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장인 유희태 완주군수와 카를라 하다드 마르디니 유니세프 본부 민간모금 및 파트너십 국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 아동친화도시의 성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지속적인 발전과 협력을 당부했다.

발제를 맡은 류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아동권리실장은 “아동친화도시가 지역의 의지에만 의존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법적·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동 주최자인 김영배 국회의원도 “아동이 어느 지역에 살든 차별 없이 아동친화적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며 제도적 지원 확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정익중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 평택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언론계,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이 참여해 아동친화도시의 성과와 과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 참가자들은 도농 간 서비스 격차와 단체장 및 담당자 교체에 따른 정책 연속성 부족 문제를 주요 과제로 지적하며 지속가능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적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성북구 아동참여기구 소속 서민지 아동이 직접 토론에 참여해 “아동의 의견이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지역이나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아동이 같은 권리를 보장받기를 바란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허금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3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아동친화도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모든 아동이 어디에 살든 권리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adamleeky@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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