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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급 1위→체급 챔피언까지 전부 제쳤다…김민준, 한국 첫 ‘세계 왕중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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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급 1위→체급 챔피언까지 전부 제쳤다…김민준, 한국 첫 ‘세계 왕중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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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한승호 기자] 자기 체급에서 세계 1위에 오른 뒤 다시 각 체급 챔피언들과 붙었다. 결과는 또 1위였다. 김민준이 세계선수권 남자 보디빌딩 85㎏ 이상급과 ‘왕중왕전’인 오버롤을 연달아 제패하며 한국 남자 선수 최초 기록을 만들었다.

대한보디빌딩협회는 4일 김민준이 지난 2일까지 스페인 산타 수산나에서 열린 2026 IFBB 세계피트니스·보디빌딩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보디빌딩 85㎏ 이상급 금메달을 따낸 뒤 오버롤에서도 우승했다고 밝혔다.

오버롤은 각 체급 우승자들이 다시 경쟁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자신의 체급을 제패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체급 챔피언들까지 넘어야 최종 정상에 설 수 있다. 대한보디빌딩협회에 따르면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남자 보디빌딩 오버롤에서 우승한 것은 김민준이 처음이다.

김민준은 올해 국내 무대에서도 이미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지난 8월 경주에서 열린 2026 미스터코리아 대회 남자 보디빌딩에서도 오버롤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왕중왕에 오른 지 약 3개월 만에 세계선수권에서도 같은 결과를 만든 것이다.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 행진도 이어졌다. 고찬경은 게임즈 클래식 보디빌딩 171㎝ 이하급과 클래식 보디빌딩 171㎝ 이하급에서 우승했고, 김태진도 마스터즈 보디빌딩 50세 이상급과 마스터즈 클래식 피지크 40세 이상급을 제패했다. 배철형과 송시훈까지 각각 2관왕에 올랐다.

백성훈은 마스터즈 게임즈 클래식 보디빌딩 45세 이상급에서 금메달과 오버롤을 차지했고, 이재천도 클래식 보디빌딩 180㎝ 이상급 정상에 오른 뒤 오버롤까지 제패했다. 여자부에서는 박선연이 핏 여자 피지크 오픈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의 최종 성적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 등 총 18개였다. 남자 대표팀은 마스터즈 보디빌딩 종합 1위와 보디빌딩 종합 2위를 기록했다.

금메달 12개 가운데 가장 위에 선 기록은 김민준의 오버롤이었다. 체급 우승자를 넘어 체급별 세계 챔피언끼리 다시 겨룬 마지막 무대에서도 김민준이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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