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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2 (금)

경제일반

스타트업, 지역과의 상생으로 시너지 향상

민진 기자

기사입력 : 2024-09-11 12:05

스타트업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지역의 특장점이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버틀러리, 한옥주와의 공동 사업 형태로 사업 운영 및 지역 주민 우선 고용
더루트컴퍼니, 씨감자 재배 기술 컨설팅하고, 계약 재배로 공급받아 이색 상품 선보여
러블리페이퍼, 인천 지역 시니어들로부터 폐지 공급받아 종이가죽 및 페이퍼 캔버스 제작

스타트업, 지역과의 상생으로 시너지 향상
(더파워뉴스=민진 기자)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거점에 모여 있어야 한다고 인식하기 쉽다. 최근 이러한 편견을 깨고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이 돋보인다. 초기 창업자들의 열정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지역의 특장점과 만나 일어나는 시너지 효과가 상당하다. 기업의 매출이 증가하는 것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스타트업, 지역과의 상생으로 시너지 향상
관광지에 활기를 불어넣다

한옥스테이 브랜드 버틀러리는 주로 서울의 북촌, 서촌 지역에서 프리미엄 한옥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아름다운 한옥의 외관과 5성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를 갖춘 버틀러리의 숙소들은 에어비앤비 이용객 평가가 4.5점 이상일 정도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

버틀러리는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던 한옥의 가치를 발견하고, 재탄생시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관광 자원으로 만들어 냈을 뿐 아니라 지역 주민 상생 및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버틀러리는 한옥주로부터 한옥을 임대 또는 위탁 받아 수익을 나누는 방식의 공동 사업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한옥주는 자산인 한옥을 개조해 새롭게 단장하는 동시에 숙박업으로 일정 수익까지 거둬들일 수 있다. 또한 버틀러리는 청소 및 객실 정비 등의 용역직 고용에 종로구 지역 주민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해 일자리까지 창출하고 있다. 또한 한옥을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그 아름다움을 보존해 전통 건축 문화자산이 밀집된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에도 한몫하고 있다.

버틀러리는 한국관광공사의 배터리’(BETTER里) 사업을 통해 경북 봉화, 안동 지역 진출을 앞두고 있다. 버틀러리 이동우 대표는 “그동안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 관광 자원을 개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인구 소멸 문제 해결을 돕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세컨드투모로우는 ‘50+ 시니어 콘텐츠 연구소’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전문가인 시니어들이 콘텐츠 기획자로의 인생 2막을 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시니어들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탐방 가이드’나 로컬 콘텐츠를 기획하는 ‘콘텐츠 기획자’로 양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퇴직한 시니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우며 지역 고용 창출, 관광 활성화 효과를 보고 있다. 현재 세컨드투모로우는 ‘리멤버군산’ ‘리멤버포항’ 등 로컬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생산부터 소비까지, 지역 경제 생태계를 품다

강원도 강릉에 가면 “강릉에 왔으면 감자를 먹어야지!” 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눈에 띈다. 더루트컴퍼니가 운영하는 ‘감자유원지’ 매장이다. 더루트컴퍼니는 강릉을 주무대로 강릉의 대표적인 농산물 감자를 이용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수한 씨감자 재배 기술을 지역 농가에 컨설팅하고, 질 좋은 감자를 계약 재배로 공급받아 ‘감자솥밥’ 등 특색 있는 메뉴로 판매한다. 생산부터 소비까지 모두 강릉 지역 안에서 운영된다. 감자를 활용한 다양한 기념품과 감자칩을 판매하고 있으며, 감자 유원지 매장에는 매년 6만여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미스터아빠는 창원에 위치한 온, 오프라인 식자재 전문 유통 기업이다. 지역의 소농인과 슈퍼마켓 경영주를 연결해 소농인에게는 고정적인 수입원을, 슈퍼마켓 경영주에게는 안정적인 신선식품 공급망을 제공한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경매시장이나 도매시장을 거치지 않고 지역 소매업소에서 직매입해 판매하기 때문에 농작물 이동 시간이 50% 절감된다. 때문에 상품이 대형마트보다 신선하고 저렴하다. 미스터아빠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경남 창원, 울산 등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지역 주민을 고용하고 있다.

‘친환경’ ‘지역 상생’,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러블리페이퍼는 폐지를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폐지는 러블리페이퍼 사무실이 있는 인천 지역의 시니어들에게 공급받고 있다. 제품을 생산직 10명 중 6명도 지역의 시니어를 고용했다. 폐지는 종이 가죽과 페이퍼 캔버스로 제작되는데, 가죽은 노트북 가방, 메신저백 등으로 판매 중이고 페이퍼 캔버스는 작가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해 판매된다. 러블리페이퍼는 폐지를 시중가(kg당 50원)보다 비싸게(kg당 300원) 매입해 폐지를 공급하는 노령층의 일정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 지역 시니어들에게 돌아간 소득은 노인 빈곤을 해결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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