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ESG경영] 30대 그룹 76% 공급망 ESG 관리... 협력사로 ESG 확산

30대 그룹 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75개사 중 57개사(76%)가 공급망 ESG 관리

산업일반 2022-06-19 08:30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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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자산기준 30대 그룹 소속기업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75개사의 76%인 57개사가 협력사의 ESG경영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4일 '30대 그룹 공급망 ESG 관리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기업들은 협력사 ESG평가, ESG컨설팅 및 교육, 행동규범 제정, 환경·안전 관리 직접지원 등 크게 네 가지 차원에서 공급망의 지속가능성 역량 제고를 지원하고 있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75개사의 유형별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협력회사 ESG 평가 62.7%(47개사), ‣ESG컨설팅 및 교육 60.0%(45개사), ‣행동규범 제정 58.7%(44개사), ‣환경·안전 관리 직접지원 40.0%(30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75개사 중 47개사(62.7%)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정기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ESG 정기 평가를 시행 중인 47개사 중 31개사는 신규 등록을 희망하는 예비 협력사에 대해서도 사전 ESG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협력사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여 협력사의 ESG 리스크를 파악한 후 위험요소가 발견되면 시정조치를 요구한다.

대부분의 기업이 협력사 행동규범을 기준으로 ESG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ESG평가는 대부분 ▲협력회사의 온라인/서면 자가진단 ▲평가 업체의 현장점검 및 실사 ▲위험도 식별 ▲우수업체 인센티브 부여/고위험군 개선조치 및 제재의 절차를 통해 진행된다.

협력사 ESG 평가 통계를 공개한 18개사가 ’20년 한 해 ESG 평가를 시행한 협력업체 수는 13,975개사에 달했다. 이중 개선 요청을 받고 시정 조치를 완료한 협력업체는 1,197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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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개사 중 45개사(60.0%)는 협력업체의 ESG 경영 역량을 제고하는 컨설팅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환경·안전 관련 인증제도 자격 획득을 위한 컨설팅이나 환경경영 정책 계획, 목표 수립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정보보호와 준법 윤리경영을 위한 현장점검과 컨설팅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30개사는 ESG 관련 직접적인 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지속가능성 관리를 도왔다. 효성중공업은 협력사 현장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근로자 전용 휴식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건설현장 내 유해가스나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근로자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자 집진시스템의 현장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오염물질 배출량 및 위험도에 따라 인허가 사항을 중점 검토한 후 오염물질 처리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75개사 중 44개사(58.7%)는 협력회사의 올바른 행동 기준을 정의한 ‘협력사 행동규범’을 제정하고 협력회사가 이를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행동규범은 주로 인권·노동, 안전·보건, 환경, 기업윤리, 경영시스템 등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책임있는비즈니스연합(RBA) 행동강령, 국제인권기준, 유엔글로벌캠팩트(UNGC) 10대 원칙 등 국제 인권·노동 관련 기준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협력사가 행동규범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 ㈜SK 등은 계약서 내에 협력회사 행동규범 준수의무를 명시하여 협력사가 ESG경영에 적극 동참하도록 했다.

협력사의 인권환경 문제에 대한 책임을 원청 기업에 묻는 유럽 공급망 실사법 제정이 현실화되는 등 공급망 ESG 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많은 기업들은 협력사의 지속가능성 관리 체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윤 전경련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ESG는 아직 중소기업에게 생소한 개념이지만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가 됐다"며 "중소기업은 ESG 행동규범을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원청 기업의 다양한 ESG 지원 프로그램과 정부의 ESG 지원 사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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