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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10명 중 1명, 백신 예방접종 효과 없어...잦은 항생제 처방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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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10명 중 1명, 백신 예방접종 효과 없어...잦은 항생제 처방 효과↓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3-12 14:38

사진=챗GPT생성이미지
사진=챗GPT생성이미지
어린이 10명 중 1명은 예방접종을 받아도 충분한 면역력을 얻지 못해, 각종 치명적인 질병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3월 1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소아 건강 전문가인 마이클 피치케로 박사는 연구를 통해 이러한 현상의 원인이 일반적이지만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면역 체계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부 어린이는 백신을 접종해도 면역을 형성하는 항체 수치가 보호 수준까지 올라가지 않으며, 이는 추가 접종(부스터 샷) 후에도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치케로 박사는 ‘백신 저반응자(Low Vaccine Responders, LVR)’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이러한 어린이들은 백신 접종 후에도 감염에 대한 방어력이 낮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이들은 아마도 집단 면역 덕분에 감염을 피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 백신 접종 거부가 증가하면서 집단 면역이 위협받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집단 면역은 인구의 대다수가 백신 접종 또는 자연 감염을 통해 면역력을 획득했을 때 감염 확산을 막는 현상을 의미한다. 백신 프로그램은 홍역, 천연두, 소아마비와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선진국에서 사실상 퇴치하는 데 기여했다.

최근 영국에서 발표된 NHS(국민건강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 백신 접종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홍역과 백일해 등의 질병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특히 백일해로 인해 아홉 명의 신생아가 사망했으며, 영국 내 14가지 필수 예방접종 가운데 어느 것도 95% 접종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지역별로 차이가 크며, 잉글랜드 북동부는 홍역, 볼거리, 풍진(MMR) 백신 접종률이 90%에 가까운 반면, 런던 지역은 73%에 불과하다. 일부 구역에서는 60% 수준까지 떨어져 수천 명의 어린이가 위험에 처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최근 홍역 감염으로 인해 뉴멕시코에서 한 명의 성인이 사망했고, 텍사스에서도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가 홍역으로 사망했다. 홍역은 2000년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퇴치'된 질병이지만, 최근 텍사스에서만 198건의 홍역 사례가 보고되는 등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피치케로 박사 연구팀은 백신 저반응자 이론을 검증하기 위해 499명의 영아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후 항체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11%의 영아가 홍역,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Hib) 등 최소 4가지 백신 항원에 대해 낮은 항체 반응을 보이는 ‘저반응자’로 확인됐다. 특히 소아마비, B형 간염, 폐렴 백신에 대한 반응률은 이 그룹에서 50% 이상 낮았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진은 백신 저반응 현상이 백인 어린이들에게서 더 빈번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잦은 항생제 처방을 받은 아이들에게서 저반응 비율이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면역 체계 형성에 항생제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백신 저반응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연구를 확대하고, 백신 효과를 개선하거나 개인 맞춤형 백신을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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