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더파워 이우영 기자] 제주 해안을 통해 고무보트로 밀입국한 중국인 6명이 모두 붙잡혔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2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충북 청주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제주에 입국한 뒤 화물차를 이용해 육지로 이동해 지인 원룸에 은신하고 있었으며, 해경은 추적 끝에 검거했다.
이로써 지난 7일 오후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서 출발해 90마력 엔진이 장착된 고무보트를 타고 8일 새벽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을 통해 밀입국한 중국인 6명(남성 5명·여성 1명)이 모두 검거됐다.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로 중국 내 브로커에게 수백만원을 건네고 국내로 밀입국한 뒤 뿔뿔이 흩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붙잡힌 인원 중 남성 3명은 구속됐으며, 이들을 도운 중국인 여성 조력자 2명도 검거된 상태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한 주민이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미확인 고무보트를 발견해 신고했다. 현장 조사에서 보트 안에서는 유류통 12개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 표기가 된 비상식량, 낚싯대 등이 확인됐다.
해경과 경찰, 군 당국은 합동 조사에서 간첩 활동 등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현재 밀입국 경위와 추가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