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연초 인구이동이 크게 늘며 이동률이 반등했다. 국가데이터처는 25일 ‘2026년 1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서 1월 이동자 수가 56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9000명(1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3.1%로 전년동월대비 1.4%p 상승했다.
이동 구성은 시도내 이동이 62.7%, 시도간 이동이 37.3%였다. 시도내 이동자는 35만6000명으로(11.5%) 늘었고, 시도간 이동자는 21만2000명으로(11.6%) 증가했다. 이동률도 시도내는 8.2%로(0.9%p), 시도간은 4.9%로(0.5%p) 각각 상승했다.
월별 흐름을 보면 2026년 1월 총이동 56만8000명은 직전월(2025년 12월 52만8000명)보다도 늘어난 수준이다. 전년(2025년 1월 51만명)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기저 효과도 겹치며 증가 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수도권 순유입이 두드러졌다. 1월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가 5353명으로 순유입이 가장 컸고, 인천도 1283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충북은 643명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충남은 92명, 부산은 -844명, 경북은 -1533명, 광주는 -1139명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4개 시도가 순유입, 13개 시도는 순유출로 집계됐다.
순이동률(연간 환산 기준)에서도 지역 간 차이가 뚜렷했다. 인천은 0.5%, 충북 0.5%, 경기 0.5%로(각각 순유입) 나타났다. 반면 세종은 -1.9%로 순유출 폭이 가장 컸고, 제주는 -1.2%, 광주는 -1.0%로 뒤를 이었다. 부산은 -0.3%, 경북은 -0.7%, 울산은 -0.7%로 집계됐다.
서울은 총전입 12만719명, 총전출 12만824명으로 순이동 -105명을 기록했다. 순이동률은 -0.0%로 사실상 보합권이었지만, 전년동월 순이동 -796명과 비교하면 순유출 규모가 줄었다. 세종은 총전입 5523명, 총전출 6156명으로 순이동 -633명으로 나타났는데, 전년동월 순이동 128명(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됐다.
이동률 자체는 대도시권에서 높게 나타났다. 서울 총이동률은 15.4%, 대전 15.5%, 세종 16.6%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고, 경남 10.7%, 전남 10.8%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만 이동률은 ‘이동의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로, 순이동(전입-전출)과는 방향성이 다를 수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월별 이동률과 분기 이동률은 연간 수준으로 환산한 수치”라며, “시도내·시도간 이동이 모두 증가하며 총이동이 확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