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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구서 선경 재건축 논란… 조합원들이 요구하는 것은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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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구서 선경 재건축 논란… 조합원들이 요구하는 것은 단순하다

이승렬 기자

기사입력 : 2026-03-17 10:50

감정평가·분양 일정 두고 일부 조합원 문제 제기… 재건축 사업의 핵심은 ‘신뢰’

부울경 취재본부 / 이승렬 기자
부울경 취재본부 / 이승렬 기자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 금정구 구서동 선경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두고 일부 조합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감정평가 금액과 분양 일정, 사업 추진 방식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면서 주민 간 논의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난 11일 오후 7시 단지내 선경유치원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는 약 260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는 종전자산 감정평가 금액이 주변 거래 시세와 차이가 있다는 의견과 함께 분양 신청 기간, 조합원 의견 수렴 과정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일부 상가 소유 조합원들은 과거 거래가격과 비교해 감정평가 금액이 낮게 산정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평가 기준과 산정 방식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건축 사업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사업이다. 세대별 자산 규모와 생활 여건, 기대하는 사업 방향이 서로 다르다 보니 사업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결국 문제는 소통이다. 재건축은 수년 이상 이어지는 장기 사업인 만큼 조합과 조합원 간 신뢰가 흔들리면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조합원들이 요구하는 것도 복잡한 것이 아니다. 감정평가 산정 기준과 비교사례, 사업 진행 과정 등에 대한 보다 명확한 설명이다. 이런 과정이 충분히 공유된다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필요한 오해도 상당 부분 줄어들 수 있다.

재건축 사업은 결국 조합원 모두의 삶과 재산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이다. 속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서야 할 것은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설명일 것이다.

지금 구서 선경아파트 재건축에 필요한 것도 거창한 해법이 아니라 서로의 질문을 듣고 답하는 기본적인 소통일지 모른다.

구서5구역 조합 측의 공식 입장은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향후 설명 등을 통해 입장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와 관련해 내일(18일) 오후 선경아파트 내 유치원에서 주민 소통을 위한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승렬 더파워 기자 ottnews@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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