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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2.5% 동결…중동발 불확실성에 7회 연속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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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2.5% 동결…중동발 불확실성에 7회 연속 유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4-10 10:24

물가·환율 부담은 여전한데 성장 둔화 우려도 커져…금통위, 인하도 인상도 아닌 관망 택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물가와 환율 불안이 다시 커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묶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이번 결정으로 기준금리는 7차례 연속 동결됐다. 한은은 2025년 2월 기준금리를 3.00%에서 2.75%로, 같은 해 5월 다시 2.50%로 낮춘 뒤 이번까지 현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통위가 선뜻 금리를 내리지 못한 배경에는 다시 커진 물가 압력이 있다. 정부가 발표한 2026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2%로, 2월의 2.0%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국제유가 급등 여파가 국내 물가를 다시 자극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추가로 낮출 경우 물가와 환율 불안을 더 키울 수 있다는 부담이 작지 않았다.

환율 여건도 통화 완화 쪽으로 움직이기 어려운 변수로 작용했다. 로이터는 이번 회의를 앞두고 중동 충돌 이후 유가가 50% 넘게 뛰고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한은이 당분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회의 전 실시된 로이터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 31명 전원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그렇다고 금리를 올리기에도 경기 상황이 녹록지 않다. OECD는 지난 3월 중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0.4%포인트 낮췄다. 대외 충격이 커진 상황에서 한은이 긴축으로 돌아설 경우 내수와 투자 심리를 더 위축시키고,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정책 효과까지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이번 금리 결정은 물가를 잡기 위해 인상으로 방향을 틀기도, 경기를 살리기 위해 추가 인하에 나서기도 어려운 국면에서 택한 ‘관망’에 가깝다. 한국은행도 최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은 중동 지역 리스크 전개 상황과 그에 따른 물가·성장 흐름,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하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금리 동결 자체보다 이 기조가 얼마나 길어질지에 쏠린다. 물가가 다시 들썩이는 가운데 성장 둔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어, 당분간 한은은 금리 방향을 서둘러 정하기보다 유가와 환율, 내수와 수출 흐름을 함께 지켜보며 정책 여지를 남겨둘 가능성이 크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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