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민영 기자] KLPGA 새 역사에 도전하는 김민솔의 첫 라운드가 날씨 변수 속에 끊겼다. 김민솔의 루키 시즌 4승 도전은 첫날부터 코스보다 날씨와 먼저 싸웠다.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는 폭우와 낙뢰로 지연됐고, 김민솔을 포함한 40여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고 대회 결과가 전했다.
대회 첫날 선두는 고지우와 김민주가 잡았다. 두 선수는 나란히 9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고지우는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 담았고, 김민주는 더블보기 이후에도 7개 홀 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순위표 최상단으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이번 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여전히 김민솔이다. 김민솔은 올 시즌 이미 3승을 거둔 신인이다. 한 번 더 정상에 오르면 KLPGA 투어 사상 첫 신인 시즌 4승이라는 기록을 세운다. 단순한 루키 돌풍이 아니라 투어의 판도를 흔드는 기록 경쟁이다.
문제는 흐름이다. 하이원 코스는 고지대 특성과 날씨 변수가 겹치면 경기 리듬이 쉽게 흔들릴 수 있다. 첫날부터 폭우와 낙뢰로 경기가 끊기면서, 김민솔은 잔여 홀을 남긴 채 둘째 날을 맞게 됐다. 타수를 줄여야 하는 선수에게는 코스 적응과 컨디션 관리가 동시에 필요한 상황이다.
선두권도 이미 만만치 않다. 고지우와 김민주가 9언더파로 치고 나갔고, 성유진과 전예성이 7언더파로 뒤를 따랐다. 김민솔이 역사에 닿으려면 남은 라운드에서 초반 격차를 빠르게 줄여야 한다.
이번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은 김민솔의 새 기록 도전만 걸린 대회가 아니다.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도 1라운드를 끝내지 못했고, 박민지의 통산 기록 도전까지 맞물려 있다. 첫날 순위표는 완성되지 않았지만, 변수는 이미 충분히 쌓였다. 정선의 고지대 코스에서 KLPGA 전반기 마지막 흐름이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