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민영 기자] 유해란의 여름은 메이저 트로피로 채워지고 있다. 두 대회를 연달아 제패한 유해란이 이번에는 166개의 항아리 벙커가 버티는 영국 링크스 코스에서 메이저 3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은 오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대회는 올해 50회째를 맞았으며 총상금은 역대 최대인 1000만달러다.
유해란은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첫날 선두였던 윤이나에게 10타 뒤졌지만 이를 뒤집고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우승했다. 여자 PGA 챔피언십 역사상 가장 큰 격차를 뒤집은 우승이었다.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는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유해란은 이달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브룩 헨더슨과 연장전에 돌입한 뒤 첫 번째 연장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3라운드에서는 남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60타를 작성했다.
이번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면 유해란은 출전한 메이저 대회 세 개를 연달아 제패한다. 올해 앞선 4개 메이저 우승컵은 넬리 코르다와 유해란이 각각 두 개씩 나눠 가졌다. 코르다 역시 시즌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승부처는 그린보다 페어웨이 밖에 숨어 있다.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에는 166개의 항아리 벙커가 배치돼 있으며 해풍까지 더해져 정확한 티샷과 코스 관리가 요구된다. 디펜딩 챔피언 야마시타 미유를 비롯해 코르다, 지노 티띠꾼, 리디아 고, 김효주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