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6.08.25 (화)

더파워

65세 이상 10명 중 9명 연금 받지만…절반은 월 50만원 이하

메뉴

경제

65세 이상 10명 중 9명 연금 받지만…절반은 월 50만원 이하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8-25 14:25

65세 이상 912만2000명 수급…수급률 91.2%
월평균 73만7000원·중위금액 49만7000원
60~64세 수급률은 44.4%…월평균 수급액 105만1000원

/연합뉴스
/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9명 이상이 연금을 받고 있지만 수급자의 절반가량은 월 50만원 이하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연금액은 73만7000원이었지만 중위금액은 49만7000원에 그쳤다. 퇴직 이후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기 전까지 소득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60~64세는 연금을 받는 사람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가데이터처는 25일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직역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농지연금 등 공·사적 연금 자료를 연계해 분석한 '2024년 연금통계'를 발표했다.

2024년 연금을 1개 이상 받은 65세 이상 인구는 912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48만6000명, 5.6% 증가했다. 65세 이상 전체 인구 1000만명 가운데 91.2%가 연금을 받은 셈이다.

연금 수급률은 2016년 87.0%에서 2019년 88.9%, 2021년 90.1%, 2023년 90.9%에 이어 지난해 91.2%까지 꾸준히 높아졌다. 2개 이상의 연금을 동시에 받는 비율도 39.3%로 전년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연금을 받는 노인은 늘었지만 실제 수령액은 상당수가 50만원 안팎에 집중됐다.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액은 73만7000원으로 전년 69만5000원보다 4만2000원, 6.0% 증가했다. 그러나 수급자를 금액 순서대로 세웠을 때 가운데에 해당하는 중위금액은 49만7000원이었다.

수급액별로는 월 25만~50만원 구간이 46.7%로 가장 많았다. 25만원 미만도 3.6%를 차지해 두 구간을 합치면 전체 수급자의 50.3%가 월 50만원 이하 수준이었다.

50만~100만원은 33.8%, 100만~200만원은 9.5%, 200만원 이상은 6.3%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25만~50만원 구간은 4.1%포인트 줄었고 50만~100만원은 2.7%포인트 늘었다.

성별 연금액 격차도 컸다. 65세 이상 남성의 연금 수급률은 95.5%로 여성 87.8%보다 7.7%포인트 높았다. 월평균 수급액은 남성이 95만7000원, 여성이 54만6000원으로 남성이 여성의 약 1.8배였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수급률이 92.8%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월평균 수급액은 연령이 낮을수록 많았다.

65~69세는 월평균 85만8000원, 70~74세 75만8000원, 75~79세 69만원, 80세 이상은 57만7000원을 받았다. 연금 가입기간과 과거 소득 수준 등이 현재 수급액에 반영된 결과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른 연금 격차도 두드러졌다.

65세 이상 주택소유자의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91만4000원으로 무주택자 58만1000원의 약 1.6배였다. 수급률도 주택소유자가 92.1%로 무주택자 90.5%보다 높았다.

주택자산가액이 높을수록 연금 수급액도 대체로 많았다. 주택 공시가격이 6000만원 이하인 수급자는 월평균 64만1000원을 받았지만 3억~6억원은 113만7000원, 6억~12억원은 139만3000원으로 증가했다.

12억원 초과 주택을 보유한 수급자의 월평균 연금액은 177만2000원이었다. 다만 이 구간의 수급액은 전년보다 2.8% 감소했다.

경제활동 여부에서도 차이가 났다. 65세 이상 가운데 임금·비임금 근로자로 행정자료에 등록된 취업자의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82만7000원이었다. 미등록자는 69만4000원이었다.

연금을 받으면서도 일하고 있는 65세 이상 등록취업자는 290만4000명으로 수급률이 93.5%에 달했다.

연금 종류별로는 기초·장애인연금 수급자가 675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521만1000명, 직역연금은 59만5000명, 개인연금은 49만6000명이다. 한 사람이 여러 연금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연금별 수급자 수는 중복된다.

월평균 수급액은 연금 종류에 따라 격차가 컸다. 기초연금은 30만원, 국민연금은 49만1000원이었고 직역연금은 278만3000원이었다. 퇴직연금은 99만7000원, 개인연금은 55만8000원, 주택연금은 130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얼마나 오래 가입했는지에 따라서도 수급액 차이가 벌어졌다. 국민연금 수급자의 평균 가입기간은 14.2년이었다.

가입기간이 10년 미만인 수급자는 월평균 21만8000원을 받은 반면 10~20년은 44만2000원, 20~30년은 100만5000원이었다. 30년 이상 가입자는 월평균 154만9000원을 수령했다.

직역연금은 평균 가입기간이 29.2년으로 국민연금보다 길었다. 30년 이상 가입자의 월평균 수급액은 347만1000원에 달했다.

퇴직 후 공적연금 수급 전까지의 '소득 공백'이 나타날 수 있는 60~64세에서는 연금 사각지대가 더 뚜렷했다.

2024년 60~64세 인구 410만5000명 가운데 연금을 하나 이상 받은 사람은 182만4000명으로 수급률이 44.4%에 그쳤다. 연금을 받지 않는 사람은 228만1000명, 55.6%였다.

국민연금 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과 맞물려 연령별 차이도 컸다. 60~62세의 수급률은 24.3%였지만 63~64세는 71.4%까지 뛰었다.

다만 연금을 실제로 받고 있는 60~64세의 월평균 수급액은 105만1000원으로 65세 이상 평균 73만7000원보다 오히려 많았다.

국가데이터처는 60~64세의 경우 국민·직역·퇴직연금처럼 장기간 준비한 연금을 이미 받기 시작한 사람이 수급자 집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반면 65세 이상은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기초연금 수급자가 폭넓게 포함돼 평균 수급액에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60~64세 수급자 가운데 국민연금 수급자는 143만명으로 전체의 78.4%를 차지했다. 개인연금은 33만6000명, 직역연금은 20만1000명, 퇴직연금은 7만9000명이었다.

이 연령대의 월평균 수급액은 국민연금 71만1000원, 개인연금 51만원, 퇴직연금 130만3000원이었다. 직역연금은 294만3000원으로 국민연금의 4배를 웃돌았다.

연금에 새로 들어갈 세대에서는 가입자 수 감소도 나타났다.

2024년 18~59세 가운데 국민·직역·퇴직·개인연금 중 하나 이상에 가입한 사람은 2348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5만8000명, 1.1% 감소했다. 다만 해당 연령 인구 자체가 줄면서 가입률은 81.0%에서 81.1%로 0.1%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18~29세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 연령대 가입자는 412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7000명, 6.1% 감소했고 가입률도 63.5%에서 62.0%로 1.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30~39세 가입률은 88.6%, 40~49세는 86.2%, 50~59세는 85.8%였다. 30대와 50대 가입자 수는 각각 전년보다 1.0%, 1.4% 증가했다.

가입자가 부담하는 보험료는 늘었다. 18~59세 연금 가입자의 월평균 연금보험료는 36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1만9000원, 5.4% 증가했다.

국민연금 가입자는 2130만30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90.7%였고 퇴직연금 785만7000명, 개인연금 490만9000명, 직역연금 182만2000명 순이었다. 월평균 보험료는 국민연금 23만9000원, 개인연금 37만8000원, 직역연금 85만5000원이었다.

가구 단위로 보면 65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가구 중 연금을 받는 가구는 683만1000가구로 수급률이 95.9%에 달했다. 월평균 수급액은 95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6만1000원 늘었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연금액은 65만7000원이었던 반면 2인 가구는 113만1000원이었다. 부부만 함께 사는 1세대 부부가구는 월평균 132만1000원을 받아 가구유형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6,742.74 ▲45.78
코스닥 827.15 ▲13.82
코스피200 1,060.68 ▲6.67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11,273,000 ▲58,000
비트코인캐시 376,700 ▼5,100
이더리움 3,454,000 ▲4,000
이더리움클래식 11,040 ▼20
리플 2,075 ▼7
퀀텀 1,221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11,302,000 ▲146,000
이더리움 3,455,000 ▲4,000
이더리움클래식 11,070 ▼10
메탈 324 ▲1
리스크 128 ▲1
리플 2,078 ▼5
에이다 310 0
스팀 62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11,290,000 ▲90,000
비트코인캐시 378,200 ▼4,300
이더리움 3,455,000 ▲5,000
이더리움클래식 11,060 0
리플 2,076 ▼7
퀀텀 1,228 0
이오타 62 0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