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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의 세계화...오우르, 앤트워프의 차세대 디자이너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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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의 세계화...오우르, 앤트워프의 차세대 디자이너를 만나다

오우르 장하은 디자이너,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서 한복의 구조와 미학 공유

사진=오우르(OUWR) 제공
사진=오우르(OUWR) 제공
[더파워 황인석 기자] 한복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리가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렸다. 오우르(OUWR)의 장하은 대표 디자이너가 세계적인 패션 명문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를 찾아 유럽의 차세대 디자이너들과 한복의 구조와 미학을 함께 탐구했다.

이번 강연과 워크숍은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과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한복 Re:Imagine 프로젝트'의 첫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공연의상학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장하은 디자이너는 공개 강연에서 한복의 조형적 특징과 디자인 철학을 소개했다. 블랙핑크 코첼라 무대 의상과 배우 수지·김태리의 한복 등 자신의 작업 사례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한복의 요소가 현대 패션에서 어떻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실습 워크숍에서는 학생들이 한복 특유의 평면 패턴 구조와 깃, 고름, 매듭 등 전통적인 디테일을 활용해 직접 현대적인 재킷을 제작했다. 전통적인 한복의 구성 방식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각자의 디자인 언어를 더해 새로운 형태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진=오우르(OUWR) 제공
사진=오우르(OUWR) 제공
장하은 디자이너는 "한복은 서양의 의복과 다른 구조와 조형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디자인 영감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학생들에게 한복을 하나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3대 패션학교인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에서 한복을 주제로 한 학기 수업이 이뤄진다는 것이 뜻깊었다"며 "한복의 세계화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간 것 같아 기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보여준 적극적인 태도와 다양한 시각을 통해 한복이 앞으로 더 많은 방식으로 재해석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스닉 공연의상학과 학과장은 "한복의 정교한 재단선과 여밈, 자연스러운 곡선 실루엣은 서양 테일러링과 다른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며 "학생들이 직접 한복의 구조를 이해하고 자신의 작품에 적용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13명의 학생이 참여해 약 10주간 한복의 요소를 접목한 개별 작품을 제작한다. 최종 결과물은 11월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와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전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황인석 더파워 기자 hi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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