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호텔델루나캡처 [더파워=최영민 기자]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오충환·김정현,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지티스트) 14회에서 구찬성(여진구)은 장만월(이지은)의 소멸을 막아내며 한결같은 자신의 사랑을 지켜냈다.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떠난 장만월을 기다리며 참았던 눈물을 흘려보내는 구찬성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회를 거듭할수록 커지는 구찬성의 사랑처럼, 더욱 깊어진 여진구의 열연은 그 진가를 드러내며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방송에서 고청명의 혼령은 삼도천을 건너 저승으로 향할 뻔했던 구찬성(여진구 분)을 위기에서 구해낸 뒤 구찬성을 통해 장만월과 재회했다.
1300년 전 죽던 그 날처럼, 장만월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틋함을 표현한 것.
때문에 혼란에 빠진 장만월은 구찬성의 도움으로 소멸 위기에서 벗어난 후 영수(이태선 분)와 미라(박유나 분)를 통해 지난날의 진실을 알게 됐다.
고청명은 이민족들뿐만 아니라 장만월을 살리기 위해 배신자가 되기로 했다.
이는 연우와의 마지막 약속이기도 했다.
현생으로 돌아온 영수의 모습 또한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비록 월령수 꽃잎주로 인해 호텔에서의 기억이 사라진 상태였지만, 가슴 깊이 남아있는 슬픈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영수가 뜨거운 눈물을 흘린 것이다.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은 만월에 대한 연우의 진심 어린 사랑에 감동하며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그간의 참았던 감정을 모두 담아 울음을 터트리는 여진구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만들 정도로 애처롭고 서글펐다.
장만월을 다독이고 보듬어주면서 세상 가장 단단한 남자의 사랑을 보여줬던 그였기에, 더욱 슬프고 아프게 다가오는 눈물이었다.
여진구는 고청명에 잠시 빙의, 천 년 전 기억을 잇는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대사 한 마디 없이, 깊이가 다른 찰나의 눈빛만으로 전혀 다른 인물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역시 갓진구’라는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