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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집행유예 중 또 마약 혐의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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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집행유예 중 또 마약 혐의로 입건

이지웅 기자

기사입력 : 2020-12-28 16:01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2)씨 / 사진제공=연합뉴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2)씨 /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이지웅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32)씨가 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8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황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측은 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전했지만, 황씨가 투여한 약물, 소환 여부 등은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재벌가 외손녀, 집행유예 기간에도 꾸준히 재범을 저지르는 마약 사범 황씨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마약 사범 황씨는 현재까지 꾸준히 재범을 저지르고 있다"며, "주변의 증언과 자백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의 미온적인 반응으로 수사에는 진척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씨는 시간을 끌며 탈색을 하고 수액을 맞는 등 꼼수를 부리고 있을 것"이라며, "머리카락과 소변 검사를 했지만 이미 잦은 탈색으로 약물이 검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지난 20일 수서경찰서에서 마약 간이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씨는 지난해 7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황씨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지인과 함께 서울 자택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해당 혐의에는 지난해 2~3월 가수 겸 배우이자 옛 연인인 박유천씨와 함께 필로폰 1.5g을 세 차례 매수한 뒤 여섯 차례 투약한 혐의도 포함됐다.

이지웅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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