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개항 이후 최대 위기… 포스트 코로나시대 글로벌 허브 공항 경쟁 선점할 것"
[사진제공=연합뉴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왼쪽)이 2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취임식에 앞서 장기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 위원장과 대화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더파워=유연수 기자]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2일 취임했다.
김 사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과감한 혁신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제 9대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김 전 차관은 충북 출신으로 충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부 기획조정실장,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 국토부 제2차관 등을 역임하며 주요 정책을 추진해 왔다.
김 사장의 취임은 지난해 9월 정부로부터 해임된 구본환 전 사장의 4개월 만에 이뤄졌다.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 사장은 혁신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내세우며 “관행대로 일을 하는 선례 답습은 결코 답이 될 수 없다”며 안전 최우선, 공항서비스 혁신, 미래성장 주도, 인재 육성 등 4가지 혁신과제를 강조했다.
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영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공항의 핵심요소인 안전과 보안을 바탕으로 보건 분야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는 ‘안전 최우선 공항’을 구현해 나간다.
또 생체정보 기반의 스마트패스와 워크스루 보안검색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채택해 출입국 서비스를 혁신하고 자율주행차량, 로봇주차시스템, 도심항공 모빌리티 등 새로운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항공수요 회복기에 적기 대응을 위해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항권역 개발 및 해외공항개발사업 참여 확대를 통해 미래성장을 추진한다.
김 사장은 “능력 있는 사람을 발견하는 안목과 미래를 보는 지혜를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유능한 인재를 육성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채택해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의 원동력을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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