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규제샌드박스 2주년 성과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조성복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LG와 SK가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여부를 두고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너무 법적인 쟁송만 하지 말고 좀 빨리 '세틀'(해결)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규제 샌드박스 2주년 성과보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LG와 SK 간의 갈등이 어떻게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소송 중재 노력을 진행 중인지에 대해서 "더 할 말이 없다"며 "거기에 내가 매달리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달 28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미국 정치권까지도 나서서 제발 좀 해결하라고 하는데, 부끄럽다"며 "제가 양사 최고책임자와 연락하고 만나서 빨리 해결하라고 권유했는데 아직 해결이 안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정 총리는 대한상의 회장으로 단독 추대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해서 "기업인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기업이 활력을 찾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과 정부와의 가교 역할도 필요하면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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