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오입금 수수료 30만원에서 100만원 인상...'수수료 장사' 논란

오입금 복구 처리 등 고객 불만 채팅으로만 접수 받아...불만 대응 속도 느려 일부 투자자 분통

금융·증권 2021-05-21 16:04 김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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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인원이 오입금 24시간 이내 복구 처리 서비스 수수료를 기존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함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제공=코인원]
[더파워=김필주 기자]
국내 대형 암호화폐거래소 중 한 곳인 코인원이 암호화폐를 잘못 송금한 가입자들을 상대로 24시간 이내 신속 복구 서비스 수수료를 기존 3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인상하면서 수수료 장사에 나섰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1일 코인원은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고객님의 요청에 따라 24시간 이내 (오입금)처리 요청건 수도 증가하고 있어서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4시간 이내 처리 요청 수수료를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코인원은 가입자가 24시간 이내 오입금 복구처리를 요청할 시 1트랜잭션 당 30만원의 수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공지를 통해 오는 6월 1일 0시를 기해 1트랜잭션(거래) 당 100만원으로 수수료를 인상한다고 안내했다.

코인원 측은 “최근 코인원에 상장된 코인이 다양해짐에 따라 오입금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오입금 복구 처리는 지갑에 직접 접근하는 보안상의 위험, 여러 담당자의 확인과 같이 복잡한 절차가 수행되며 가상자산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오입금 비율도 증가하는 등 여러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수수료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가입자들은 코인원의 24시간 이내 오입금 복구처리 수수료 인상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직장인 익명 앱 커뮤니티 ‘블라인드’ 내 암호화폐 게시판 등 인터넷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코인원의 수수료 인상 조치를 비판하는 글이 여럿 게시됐다.

블라인드에 글을 올린 한 이용자는 “오입금 복구 처리요청에도 두 달반째 연락이 잘 안되던 중 당일 처리 오입금 수수료를 늘린다고? 오입금 인원이 많아지니 돈되는 것을 알았나 보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인터넷 암호화폐 커뮤니티 이용자는 “코인원은 콜센터도 없고 오직 채팅을 통해서만 고객 불만에 대응하고 있다”며 “고객 불만에 빨리 대응하려는 노력은 보이지도 않고 수수료만 올리려는 얄팍한 상술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 이용자 역시 “코인 시장이 커지면서 1분 1초가 아까운 투자자들의 심리를 이용한 듯 하다”면서 “돈냄새 하나는 기가 막히게 맞는 것 같다”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 등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4곳 중 콜센터를 운영 중인 곳은 현재 빗썸과 코빗 두 군데 뿐이다.

이에 반해 업비트와 코인원은 카카오톡 등 온라인 채팅 메시지를 통해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필주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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