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강율 기자] 전북 익산시에서 중증장애인 당사자인 신용 시의원이 재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의 도전은 단순한 선거 출마가 아니라, 삶 자체로 증명해 온 ‘포기하지 않는 시간’의 연장선이다.
신용 의원은 과거 일상의 작은 이동조차 쉽지 않았던 중증장애인으로서, 수많은 제약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 살아왔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길이었지만, 그에게는 매 순간이 선택이 아닌 ‘버텨야 하는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도움의 대상이 아닌, 사회를 바꾸는 사람이 되겠다는 결심 하나로 정치에 도전했고, 결국 익산시 시의회에 입성했다. 초선 임기 동안 그는 누구보다 낮은 곳에서 시민을 만났다.
현장의 불편을 직접 겪어온 당사자로서 장애인 이동권, 활동지원, 돌봄 사각지대 문제를 끈질기게 제기하며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왔다.
신 의원은 “정치는 나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한 책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는 불가능이라 말했지만, 나는 단 한 번도 나의 삶을 포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재선 도전은 ‘더 잘하겠다’는 다짐을 넘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이다.
그는 ▲중증장애인 자립 기반 확대 ▲가족 돌봄 부담 완화 ▲이동과 접근의 완전한 권리 보장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실질적 정책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신용 의원은 “장애를 가진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한 사람을 포기하지 않을 때 변화가 시작된다”며 “나는 그 변화를 증명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에서는 그의 재선 도전을 두고 “한 개인의 정치 도전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어디까지 포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신용 의원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여전히 불편하다. 하지만 그 불편함이 누군가의 희망이 될 수 있다면, 나는 다시 나아가겠다. 시민과 함께 시작한 변화를, 끝까지 완성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