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KB손보는 최근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받은 결과 101명이 대상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유연수 기자] KB손해보험이 최근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받은 결과 101명이 대상자로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희망퇴직자로 선정된 직원들은 최대 36개월분 급여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 전직지원금(2400만원) 또는 자녀학자금(최대 2명), 본인 및 배우자의 건강검진비(120만원)를 지급한다.
또한 원할 경우 재고용(계약직) 프로그램도 선택 가능하다. 희망퇴직자 대다수는 40대 중반 이상이었으나 1981년생 등 40대 초반 직원들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9일 KB손보는 만 45세 이상이면서 근속 20년 이상, 근속 15년 이상이면서 1983년 이전 출생한 과장직무대리∼주임 직급, 임금피크제 진입 예정자, 임금피크제 진입자 또는 진입유예자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시행을 공고한 뒤 신청을 받았다.
KB손보측은 “노사간 원만한 합의에 따라 희망퇴직이 시행됐고 희망자에 한해 자발적인 의사로 진행됐다”며 “회사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선제적 인력구조 개선을 통해 대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퇴직을 준비하는 직원들에게는 퇴직시 더 나은 조건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해 최근 인력 축소에 나서고 있다. 앞서 작년 12월 푸르덴셜생명은 1976년생 이전 출생 혹은 근속 20년 이상 직원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았다.
이어 올해 4월 악사손보가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5월에는 한화손해보험과 현대해상보험이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최근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근속 10년 이상 또는 만 40세 이상 직원을 상대로 최장 2년간 무급휴직을 통해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창업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