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 전시 ‘낯섦’ 개최.. 코로나시대 희망 전한다

[더파워=이지숙 기자] 고양문화재단(대표 정재왈)이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영원한 ‘낯섦’은 없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감성 비주얼 스토리 작품으로 특별한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첨단 디지털 몰입 미디어아트 전시 ‘낯섦’은 국내 최고 수준인 오페라하우스인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위드코로나 시대 새로운 전시 공연 콘텐츠로 기존 공연장들을 효율적인 방식으로 운영하는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전시다.

2006년 국내 최초로 미디어 퍼포먼스 장르를 선언한 공연을 펼친 YMAP(와이맵, 대표 김효진)이 제작한 전시로, 연출은 무용가이자 미디어퍼포먼스 연출가인 김효진 YMAP 대표가 맡았고 예술감독은 미디어아티스트인 연세대 김형수 교수다.


금번 전시는 첨단 몰입형 미디어아트 스크린 무대와 내부 공간을 휘감는 이머시스 사운드 시스템을 구현해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극대화하고 관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디지털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멀티미디어 영상 공간을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로 채워 코로나시대의 우리의 낯선 일상에 대해 반추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연관람 형태의 전시다.

30분간 미디어 퍼포먼스를 펼치며,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해 전체 3장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1장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2장 ‘대면과 비대면’ △3장 ‘안과 밖’을 주제로 설정했다. 1장에서는 팬데믹 상황과 스스로를 돌보는 일상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멀티 디스플레이로 선보인다.

2장에서는 비대면 일상이 본격 시작된 환경을 멀티채널 운용으로 표현하며, 3장은 코로나 상황 안에서 밖을 향해가는 지금의 상황을 날씨 뉴스와 여행 상품을 소개하는 연출을 통해 안에서 밖을 향하는 희망에 대해 말한다.

무대 위 6개의 스크린 역할을 하는 무대세트와 프로젝션 맵핑, 멀티채널 디스플레이 기반 미디어 파사드, 3D 영상제작, 몰입형 음향시스템 등 미디어 아트에 기반한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코로나 상황에서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일상을 다양한 미디어 인터페이스로 펼쳐 보이고자 한 것이다.

한편 미디어아트 전시 ‘낯섦’은 오는 17일까지 이번 전시는 평일 4회(10시/14시/16시/19시30분), 주말 3회(10시/14시/16시)로 각각 진행되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이지숙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