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10월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 상승폭 0.71%...전월比 소폭 줄어
올해 10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더파워=조성복 기자] 서울 집값 상승폭이 6개월만에 축소로 전환됐다. 그동안 쉬지 않고 오른 집값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시중은행의 대출 규제 강화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71%로 전월(0.72%)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지난 9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 행진이 6개월만에 멈춘 것이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지만 가계대출 총량규제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강남(1.09%)·송파(1.09%)·서초(1.03%) 등 강남3구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광진(0.31%)·성동(0.39%)보다 최대 3배 이상 상승폭이 컸다.
수도권 집값은 1.24% 오르면 전월(1.14%) 대비 축소되면서 3개월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도 집값은 1.33% 오르면서 전월(1.55%)대비 둔화된 반면 인천은 1.50% 올라 전월(1.46%)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은 0.63% 올라 전월(0.67%) 대비 확대됐다. 이에 따른 전국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0.88%로 전월(0.92%) 대비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지난 9월(0.92%)이후 2개월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유형별로는 서울의 아파트값이 전달 0.90%에서 0.83%로, 단독주택이 0.42%에서 0.38%로 상승폭이 줄었다. 그러나 연립주택은 0.42%에서 0.55%로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도의 주택가격은 1.33% 오르며 전월(1.55%)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고, 인천은 1.50% 올라 전월(1.46%)과 비교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0.62% 오르며, 전월(0.59%) 대비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하지만 수도권은 0.80%에서 0.75%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의 전셋값은 0.54%에서 0.48%로, 경기도는 0.95%에서 0.91%로, 인천의 전셋값은 0.93%에서 0.81%로 각각 줄었다.
전국의 월세는 0.32% 올라 전월(0.2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 상승률은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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