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실거래 절반 정도 직전 거래 대비 보합·하락...세종·대구 포함 가격하락 지역 증가 추세
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동산시장 점검회의에 참석해 서울 일부지역 아파트 가격이 하락 진입 수준까지 안정화됐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김시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일부지역은 아파트 가격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8일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매매시장의 경우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됐고 11월 실거래의 절반이 직전 거래 대비 보합·하락했다”며 “지방은 세종·대구를 비롯해 가격하락 지역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매수심리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아파트 경매시장에서의 낙찰률(62.2%)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2.8명)도 2000년대 이후 최저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사전청약, 2.4대책 예정지구 지정 등 주택공급 조치와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0.75→1%),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으로 최근 주택시장의 안정화 흐름이 보다 확고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전세시장에 대해선 “입주물량 증가, 대규모 정비사업 이주 종료 등으로 지난해 8월 임대차법 시행이후 최다 매물이 출회되고 가격 상승세도 지속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간기관 조사에 따르면 가격 하락기였던 2019년 6월 이후 약 1년 반만에 매매시장의 경우 중개업소들의 10월 대비 11월 가격상승 전망 응답비중은 30.4%에서 8.9%로, 가격하락 전망 응답비중은 4.4%에서 20.4%로 큰폭 변화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는 “정부는 부동산정책 기본틀을 견지하며 시장기대를 상회하는 공급확대, 적극적 수요관리 등을 통해 안정화 기조가 확산되도록 총력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