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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공정위 전원회의 출석...'SK실트론 논란' 직접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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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공정위 전원회의 출석...'SK실트론 논란' 직접 소명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1-12-15 10:49

경제개혁연대, 지난 2017년 11월 공정위에 SK의 실트론 지분 인수 과정 조사 요구

15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과거 SK실트론 지분 인수 관련 사익편취 의혹을 직접 소명하기 위해 공정위 전원회의에 출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15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과거 SK실트론 지분 인수 관련 사익편취 의혹을 직접 소명하기 위해 공정위 전원회의에 출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과거 SK실트론 지분 매입이 사익편취가 아닌 경영상 합리적 판단에 따른 절차임을 소명하고자 15일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에 직접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49분 경 정부세종청사 내 공정위 건물에 도착한 최태원 회장은 전원회의 직접 출석 이유 등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공정위 건물 4층 심판정으로 향했다.

이날 열리는 전원회의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과거 LG실트론(현 SK실트론) 지분 29.4%를 매입하는 과정에서의 위법성 여부 두고 공정위측과 SK측간 열띤 법리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017년 1월 SK는 LG로부터 반도체 웨이퍼 제조회사인 LG실트론 지분 51%를 주당 1만8138원에 매입했다. 이어 같은해 4월 잔여 지분 49% 중 19.6%를 주당 1만2871원에 추가로 사들였다.

이후 SK가 매입하고 남은 지분 29.4%는 최태원 회장이 공개입찰을 통해 SK그룹이 사들인 가격과 동일한 주당 1만2871원에 매입했다.

문제는 SK가 LG실트론 지분 51%를 인수한 뒤 나머지 지분들을 경영권 프리미엄이 빠진 약 30%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음에도 사들이지 않은 점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SK가 총수일가에게 편의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결국 지난 2017년 11월 시민단체인 경제개혁연대는 공정위에 SK의 LG실트론 지분 인수 과정이 총수일가 사익편취에 해당하는 지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SK측은 LG실트론 지분 인수로 인해 최태원 회장이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이미 지분 51%를 인수한 뒤 추가로 19.6%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주총 특별결의요건인 70.6%의 지분을 확보해 추가 지분 취득은 불필요했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회사에 상당한 이익이 될 사업기회를 제공하는 행위를 통해 총수(동일인) 등 특수관계인에게 부당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공정위 전원회의는 늦은 밤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SK측 요청에 따라 오후에 열리는 일부 심의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심의는 심사관의 심사보고, 피심인(기업)·심사관의 의견진술, 위원들의 질문 및 사실관계 확인, 심사관의 조치 의견 발표, 피심인의 최후진술 순으로 이뤄진다.

심의 종료 후에는 위원들끼리만 비공개로 모여 위법 여부, 조치 내용 등을 의결 내용을 합의한다.

이날 열린 전원회의에는 9명의 위원 중 4명이 제척·기피 사유로 불참하면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한 5명의 위원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소 의결 정족수가 5명이기 때문에 5명의 위원 중 단 한 명이라도 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할 경우 최태원 회장은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된다.

최종 합의 결과는 일주일 가량 지난 후 발표될 예정이다.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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