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세청은 취업 후 학자금 상환 누리집을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국세청]
[더파워=박현우 기자] 국세청은 학자금 대출금 및 상환금액, 대출잔액 등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취업 후 학자금 상환 누리집(홈페이지)’을 전면 개편한다고 19일 밝혔다.
2010년 도입·시행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제도(ICL)’는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대출해 주고 대출원리금은 소득이 발생한 후에 소득수준에 따라 상환하도록 하는 제도다.
대출 및 상환은 한국장학재단에서 맡고 있으며 소득에 따른 의무적 상환은 국세청에서 담당하고 있다.
먼저 국세청은 사용자 개개인의 의무상환액 통지·고지 및 납부내역, 우편물 송달내역, 민원신청 현황 등을 맞춤 제공하는 ‘MY ICL’을 누리집에 신설했다.
‘MY ICL’은 대출자, 원천공제의무자, 세무대리인별 차별화된 항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용자의 대출금과 상환금액, 대출잔액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그래프로 시각화해 새롭게 제공하며 근로소득자가 궁금해하는 월별 의무상환액 원천공제 진행현황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화면도 신설했다.
또한 대출자 등이 학자금상담센터와 세무서에 전화하거나 방문할 필요없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챗봇도 설치했다.
여기에 대출자가 상환 계획을 사전에 세울 수 있도록 몇가지 질문에 간단히 답변만 하면 예상 의무상환액을 자동으로 계산해 주는 대화형 상환금 간편계산 서비스도 추가했다.
아울러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하나의 디지털원패스 아이디로 학자금 상환 누리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의 디지털원패스 서비스를 도입해 공동인증서 없이 지문·패턴·문자 등으로 누리집을 이용할 수 있다.
국세청은 내년부터는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민간인증서까지 인증방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반응형 웹 기술을 적용해 PC, 스마트폰, 테블릿 등 다양한 정보통신(IT) 기기에서 최적화된 화면을 통해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민원서비스의 신속성·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국세청 직원 업무용 전산시스템도 성능을 개선했으며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다음날 제공받던 의무상환액 수납내역을 1시간 이내 제공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민 요구 및 기대에 부응하고자 의무상환액 모바일 전자송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자금 상환 관련 맞춤형 정보를 모바일로 안내할 예정”이라며 “향후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취업 후 학자금 상환 누리집’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