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은 대규모 매도...금투 100억, 사모 322억, 연기금 142억 등
7일 카카오뱅크는 보호예수 해제 부담에도 전 거래일 대비 250원(0.59%) 오른 4만2350원에 마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유연수 기자] 6개월 의무보호확약 해제의 부담에도 카카오뱅크가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 7일 개정과 동시에 외국인들의 매수가 집중된 영향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250원(0.59%) 오른 4만235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뱅크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3.4% 상승한데 이어 설 연휴 직후인 지난 3일과 4일에는 0.85%, 1.81% 올랐다. 지난달 27일 대비로는 6.8% 상승한 수준이다.
이날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인 카카오(1억2953만주 보유)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1억1048만주 보유), 국민은행(3810만주 보유), 한국투자금융지주 (1905만주 보유) 등의 의무보호확약이 해제됐다.
또 상장 전부터 지분을 보유했던 앵커에쿼티파트너스(1064만주 보유)와 Keto홀딩스(1064만주 보유)의 보호예수가 해제됐다. 상장 당시 공모를 통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됐던 1326만주도 보호예수도 풀렸다.
이날 보호예수가 풀린 물량만 총 3억3171만주다. 카카오뱅크 전체 주식수(4억7516만주)의 약 70%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이에 시장에선 일부 차익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이날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났다. 금융투자에서 100억원의 순매도가 있었고, 투신 150억원, 사모 322억원 매도우위로 집계됐다. 또 연기금에서도 142억원의 순매도세가 집계됐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이날 외국인들은 약 394억원 순매수했다. 창구별로는 CS증권이 95만4990주, HSBC증권 43만2878주, 메릴린치 18만1017주, 씨티증권 3만7400주의 순매수 주문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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