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GSAT 예비소집/사진=연합뉴스[더파워 이경호 기자] 삼성이 중장기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5월 발표한 '5년·8만 명' 채용 프로젝트 첫 단추를 끼운다.
삼성은 6일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특별사면 복권 소감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정부의 배려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서는 계열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20곳이다.
하반기 공채는 이달 직무적합성검사를 거쳐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필기시험인 GSAT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감안해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지원자는 6~14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 커리어스’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한편 삼성은 5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3년간 4만명을 채용했으며, 올해부터 채용 규모를 더 확대해 앞으로 5년 동안 총 8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실제 인력 수요는 연간 약 1만명 수준이지만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채용 규모를 20% 더 늘린 것이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삼성은 '기업은 사람'이라는 '인재제일' 이념을 바탕으로 공개채용을 통해 우수인력을 확보해 왔다. 또 연고주의 인사로 인한 기업의 폐쇄성을 차단함으로써 혈연·지연·학연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